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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만 올리면 되는데요...
게시물ID : gomin_12422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딴따라킴
추천 : 1
조회수 : 53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10/27 10:12:04
오유 눈팅만 정말 몇년했었죠 그간 힘든일이 있으면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생각도하고 탈출구도 마련했었죠... 오유에서는 그냥 세상돌아가는 이야길 소심하게 보곤했어요
서른셋 결혼을 앞두고 결혼은 커녕 연애도 못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결혼에 대한 고민상담은 배부른자의 투정처럼만 여기길래 깊은 얘긴 꺼내보지도 못하고 답답한 마음에 다른분들의 생각을 듣고자 글을 써봅니다.

여친과 저는 만난지 반년만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어요 혼수준비에도 큰 다툼없이 잘 준비했고 집도 마련했고 이번주엔 청첩장인쇄들어가거든요 제 통장까지도 프로포즈하면서 맡겨버린지라 전 용돈 받고 여친 알아서 하게끔 뒀거든요 금전적으로 서로 다툴일은 없었는데 ... 최근 이 친구가 명품 신발을 사더군요 63만원짜리... 제가 흔한 명품백하나 못 사줘서 미안한 맘에 별 간섭 안했습니다...그러다가 패딩 점퍼 두개를 제꺼까지 40만원 주고 살꺼라더군요 커플로 입으면 이쁘겠다싶어 저도 옆에서 거들긴했습니다...최근 장만한 새집으로 짐을 옮기면서 옷을 다 버려야겠다고 종종 말 했었는데 또., 엊그제 23만원짜리 외투를 덥썩 제앞에서 사더라구요 .... 불과 1주일만에 옷 신발에만 그렇게 돈을 쓰더라구요...

전 내심 통장까지 맡긴 상황이라 조심스레 안그래도 혼수준비하면서 돈 들어갈곳도 많은데 나중에 집 장만하면서 빌린도 다 갚고 그런건 사자고 말을 꺼냈습니다...
허나 되돌아오는건 절 이해할 수 없다는 눈빛과 일이십만원짜리 사는데도 그렇게 간섭하면 자긴 갑갑해서 살 수없다는 말 뿐이었습니다....

평상시엔 그렇게 애교많고 절 사랑하는 여자지만 자기 맘대로 못하게 하면  다른 사람같습니다...

정말 다 준비 끝나고 식만 올리면 되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서로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구요. 제가...
여자의 소비심리를 이해하지 못하는건가요 아님 여친이 지나친걸까요...
어젠 답답한 맘에 소리내어 울었습니다...

 오유분들도 연애 못하시는분 많다고 들었는데 넘 투정으로만 보시지 마시구요... 
어떤 문제가있는지 어떻게 해결하는게 좋을지 진심어리 조언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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