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가정사정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시골 할아버지댁에서 지냈던 적이 있다.
티비도 없었고, 그저 심심하면 잘 잡히지 않는 주파수로 잡음 투성이 라디오를 듣거나
가지고 내려온 노래테잎을 듣는게 놀이의 전부였었던...
부모님 원망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그때 NEXT 1집 노래테잎 참 많이 들었다.
노래 들으면서 울기도 많이 울고, 부모님 생각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마왕이 떠났다는 실감도 나지 않는 이야기에
갑자기 그때 감정이 뒤엉키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먼저 흐르네...
잘 가...
보내긴 싫지만 보내야 겠지...
잘 가 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