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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얄리...굿바이 신해철
게시물ID : soju_462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룹
추천 : 3
조회수 : 63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0/27 22:03:14
군대 있을 때

허무하게 떠나보낸 광석이 형만큼이나

형도 허무하게 가버리네...

조금은 피곤한 하루 기분좋게 소주 한 잔하고

들어가는 길에 이 무슨 날벼락인지...

카리스마 넘치던 마왕일때도 좋았지만

이젠 좀 수더분한 옆 집 형 같은 

요즘 모습도 마음에 들고 워낙 멘탈이 강해

우리 곁에 좀 오래 있을 줄 알았더니...

버스 안에서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그대에게부터 연극이 끝난 후 내 마음 속의 깊은 너

넥스트의 화려하면서도 대중가요를 통한

소수자에 대한 마음들...

고등학교 시절을 버티게 해 준 집으로 가는 길

군대에서 즐겨들었던 백수가

복학하고 더 열심히 들었던 나는 남들과 다르다

항상 내 맘을 대변해줘서

나 대신 세상에 고함쳐줘서 고마워요...

이젠 아픔 없는 곳에서 얄리랑도 만나고

가끔은 밑에 보면서 씨익 한 번 웃어줘요

잘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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