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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걸 바로잡자는데 뭐가 심하다는 건지.
게시물ID : star_2599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빠나예뻐?
추천 : 14
조회수 : 697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4/10/28 15:12:09
사실 전 이렇게라도 과열된 반응들이 

너무나 다행이라 여깁니다. 

그동안 사회전반에 걸쳐 아무렇지않게 노출되왔던

역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이 

김구선생님을 폄훼해도, 뉴라이트가 판을쳐도,

위안부문제를 남의집이야기하듯 하여도

교과서를 왜곡해도...

별문제 없다, 그럴수도 있다 넘어가게 끔 

만들어 왔는지도 모릅니다.

특히나 방송에서 무방비한 시청자들에게 노출시킨

이번 비정상회담 일은 유감스럽다 못해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넘어가는것이,

시간이 지나면 세월호같은 사건조차 

지겹다 그만하자 하는 우리사회의 어쩔수 없는 

분위기지만 

적어도  강요당하고 억압받고 빼앗겼던 나라의 

역사 앞에서는 반드시 지켜야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 입니다.

일왕을 칭송하고 제국주의를 염원하는 기미가요...

수많은 사람의 피로 범벅된 그들의 무덤 앞에서

신처럼 추앙하는 신사참배..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가 그것들을 이해하고 

넘어간다니 통탄할 노릇 입니다.


 
분위기가 과열되었다고 하시는분들...

폐지는 너무하다 하시는 분들... 

우리가 모르고 넘어갔었기에 

그때 아무말도 안했기 때문에 

기미가요가,  

첫화에도 나왔었고 어제도 또 나온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경우에도 그냥 넘어가는것은 

기미가요를 방송에 무방비 노출하는 

무지한 역사인식에 대한 것조차도

실수라고 넘어갈 수있는 전례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러다 가까운 미래에는 일본과 화합이랍시고

어깨동무를하고 기미가요 떼창을해도 

우야무야 넘어갈 분위기가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방송사에겐  시청자가! 국민이! 

슬프게도 호구니까요.


비정상회담의 출연진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부분이 저 또한 있습니다.

그들에겐 잘못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들이 안타깝다는 이유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지 않고 그냥 넘기기에는 우리가

잃는 것이 너무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역사관이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TV프로그램 

하나로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반대로 무의식 속에 한번 자리잡은 역사관을 

바꾼다는것이 얼마나 힘든지는

지금 우리나라와 일본의 우익들만 보아도 

알수가 있지요.

가능하면 옳은 것을 옳다 나쁜 것은 나쁘다고 

말하고 살고싶습니다.

그래야만 그나마 남은 것들이라도 지킬 수 있다

여기기 때문입니다. 

폐지가 될지 어느정도 선에서 징계를 받고 

끝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제작진들이 한 잘못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는 어떤 방법으로라도 느끼게 해줘야

책임감 가지고 방송제작을 하겠지요.

단순히 시청자를 사로잡고 재밌는 방송을 하는게

아니라 얼마만큼의 의식을 가지고 

시청자를  상대하는가를 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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