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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리뉴얼 벼룩시장 아이디어
게시물ID : fashion_1306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rilliant
추천 : 5
조회수 : 36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10/28 22:30:03
 
1. 기부의 목적을 잃지 않도록
2. 하지만 일부러 시간내고 비용들여 모이는데 재미나도록
3.봉사자들의 짐과 수고가 적게 개선해보자
 
<너무 길어질까봐 걱정되네요. 하고싶은 사족들은 맨 밑에 쓰고 개선안 아이디어를 중점적으로 써볼게요>
 
 
이번 시장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건
 
- 장소는 좁고 사람은 너무 많다
- 기부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이익 목적 참가자가 너무 많다
- 정작 벼룩시장의 주 상품이어야 할 중고품이 없다
- 스탭의 미숙한 태도와 부족한 정보공유
- 군중의 수준 이하 매너 정도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개선안의 골자는
 
- 장소를 넓힐 수 없다면 짐(시장의 공간을 잡아먹는 물품들)을 줄이자
- 판매자의 매출을 가늠할 수 없어 기부금이 적절히 모아지지 않는다면 토큰 형식을 만들자
- 기존 벼룩시장과 홍대프리마켓(여긴 벼룩시장이 아닌 예술시장입니다. 전혀 다름)의 장점을 모아보자
- 중고품이 있으나 너무 적어 참가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의 참여 도모
 
 
 
○ 이른시간(아침부터 점심시간 정도까지)에는 공연 및 페이스 페인팅 등 기능재부<해주시는 분들의 도움과 만들기 참여,각종 이슈에 관한 서명을 받거나 벼룩시장이 우선적으로 기부하고 있는 위안부 할머님들에 관한 정보 공유, 오유의 인기게시글을 프린트해 게시하는 등의 이벤트를 벌이고 기부물품 접수를 받는다. 판매는 하지 않음
 
○ 집에 안 쓰는 중고품들이 몇가지 있겠지만 한보따리씩 있지는 않아 참여가 어려움. 기부한 사람의 닉네임과 물품을 포스트잇 등에 적어 게시. 물품을 가져온 사람의 역할은 여기서 끝.
 
애초에 기부가 목적이니 한곳에 모아 운영진이 오후시간부터 판매.
 
중고품이 아닌 수제, 새상품, 쿠키류 등도 마찬가지. 기부가 목적이므로 한곳에 모아 운영진이 판매.
재산 털어가며 1000개씩 기부할 필요는 없으니 본인이 기부할 수 있는 한도 안에서 내놓으면 문제 생길리가 없음.
 
 
○ 벼룩시장이니만큼 저렴해야 함. 천원, 2천원, 5천원 식으로 균일가로 판매. 종류, 가격별로 부스를 나눔.
만원상당의 물품을 기부받았더라도 기부한 것일 뿐이므로 5천원에 파는 게 문제가 될 턱이 없음.
 
 
○ 사고싶은 사람은 많은데 판매량은 턱없이 부족하다면 이것도 재미면에서 떨어질 수 있음. 업자의 참여를 이용해보자.
중고품 파는 벼룩시장과 수제품 파는 프리마켓의 장점을 모을 수 있을 것 같음.
 
1. <자릿세 방식> 개시전 자릿세를 10만 또는 20만 등 미리 정한 금액을 받아 기부. 나머지 수익은 업자의 몫. 부스 정보에 기부가 아닌 상품 판매임을 표시.
 
2. <토큰 방식> 운영진에서 스티커를 제작. 업자에게 개당 2천원 또는 3천원 등의 금액을 받고 스티커를 판매 후 기부. 판매 물품에 스티커를 붙여야만 판매 가능. 스티커 미부착 적발시 미리 정한 벌금을 매기고 퇴장 조치. 벌금도 기부.
사는 사람은 물건의 가격에서 스티커의 가격을 계산해보고 합리적이다 싶으면 사면 됨.
 
 
○ 굳이 매대 등이 꼭 필요하지는 않음. 운영진측에서 (벼룩시장을 안할 때) 보관할 짐이 생기지 않도록 박스 등을 깔아(돗자리처럼) 물건 올릴 바닥을 마련(보통의 벼룩시장 및 홍대 프리마켓에도 바닥에 깔고 많이 함)하고 막대와 줄을 이용해 빨랫줄처럼 이어서 공중에 부스 정보 표시. (부스가 일일이 나뉘지 않고 가격이나 품목으로만 나뉘면 공간절약이 될거라 생각함. 실제는 또 다를지도)
 
 
 
요정도인데요. 서울 벼룩시장이 항상 일요일에만 열리다 보니 저는 교회를 다녀서 한번도 참여 못했고 앞으로도 참여 못할 듯 ㅜㅠㅜㅠ
하지만 이렇게 좋은 취지의 행사고 처음에는 성공적이었던만큼 없애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개선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네요.
시장에 모인 사람들은 오유 회원이라기 보단 어디에서 왔는지 모를 군중에 더 가깝기 때문에 매너는 할 수 없는듯.. 인간이 덜된 것을 어찌 개선하리오.
 
 
 
 
그동안 지켜본 소감을 사족으로 덧붙여볼게요.
 
 
▷ 기존 벼룩시장에서 음식은 금지 품목임. 모든 벼룩시장이 그랬음. 오유벼룩에서 음식이 상하거나 하는 문제가 있었던 적은 없는 것 같지만 사실 언제 문제가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긴 함. 아쉬울 수 있지만 금지하는 게 나을 것 같음.
 
▷ 최근 벼룩에서 팔 물품 홍보글이 엄청 많았던 거 같은데 베오베에 그렇게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조금 의아했음. 읽지는 않아 글의 분위기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아 많이 팔고 많이 기부하는 걸로 유명한 사람들인가부다, 그래서 추천을 많이 받았나부다 했음 ㅎㅎㅎ 가끔 나답지 않게 이런 구여운 생각을 할 때가 있음 나란 냔..
 
▷ 뚝섬 벼룩시장에 판매로 여러번 참가해 봤는데 수익의 10% 자율기부, 전문 업자 금지임. 전문 업자는 왜 금지할까 어차피 필요한 물건들 사가면 될텐데 싶었는데 기부 및 장사질로 문제가 생겨서 그런거였구나 아~ 이제야 알겠다. 글고 항상 10% 기부하고 나왔는데 안 그런 사람 참 많았겠다는 생각이 이제서야 듬 ㅋㅋㅋㅋ 오유도 10%였다는데 이정도라도 정직하게만 이루어지면 나쁘지 않았을걸 작살을 냈구나.. 장사할 플랫폼 하나 없어질지도 모르는데 기부금 아끼려다 장사 못하게 됐네 좋은일인지 나쁜일인지 ㅎㅎ
 
▷ 사람 많이 모인다는 건 알았지만 매출이 그정도일 줄은 몰랐음. 또 순진한 생각 나란 냔 ㅋㅋㅋ 그래서 업자 자릿세를 받는다면 10만원 단위가 아니라 왕창 받아 내야될 듯
 
▷ 모든 부스가 터져나갈 듯 줄 선 건지 몇몇 홍보했던 사람들 위주로만 줄 선 건지 궁금
 
▷ 나는 여자고 커플이지만 여러 계층이 모이는 곳에서 돋보이려고 유난떠는 커플은 정말 보기 싫었을 것. 눈꼴시린 걸 떠나서도 오유에서 솔로를 위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게 재미반일지언정 혼자서 참여하는 사람들은 좀 더 심심하고 어려울텐데 좀 배려해주면 어디 덧나나 싶음.
혼자서 온 사람들을 위한 증정품이나 이벤트 참여 같은 좀더 혜택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음. 원래 커플이라도 벼룩에 혼자 참여할 수도 있는거고 솔로고 커플이고 인기가 많고 다 떠나서 그냥 혼자 온 사람을 좀 덜 심심하게 재밌게 해줬으면. 후기 보면 그 혼자인 분위기가 불편해서 금방 떠나는 사람들 분명 많았음.
 
그리고 예전 벼룩 후기 중에 퀴즈를 푸는데 답을 아는 여자분들은 손 들어주시고 남자분들은 물구나무 서서 한 손 들어달라 는 식의 진행멘트가 있었다는 걸 봤는데 다들 웃고 넘기는 분위기였지만 난 불편했음. 그냥 같이 참여하는 사람들인데 시덥잖은 장난 같았음. 여자 다른 동물 아니고 걍 사람임.
 
▷ 가끔 얼마전 서울 참여했는데 이번에 대구에도 참여합니다~ 하는 식의 글을 보면 기부하는 건데 여기저기 발품팔면서 무지 열심히 하네 엄청 부지런하다 라고 생각함. 나란 냔 어디까지 순진한 거니
전액아니고 일부금액 기부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종종 전액 기부하고 왔다는 후기글을 읽었더니 자발적으로 다들 전액기부하고 있구나 생각했음. 세상을 지나치게 후눈하게 봄. ♥발
 
▷ 아이디어대로 판매까지 운영진이 하게 되면 인원이 더더 늘어나야 할텐데 이번에도 80여명 모집했다는 글 보니 헐 규모 엄청 컸구나 싶음. 참여 못해본 사람의 무지 ㅋㅋ
운영진이 사비 털어가며 밥 굶어가며 일하지 않았으면 좋겠음. 정산 때 정확히 돌려받을 수 있었으면. 그리고 벼룩시장 게시판이 필요한듯. 왜 안 생겼을까
 
▷ 사회이슈에 관한 뺏지나 스티커 같은 기념품을 만들어 해당 단체에 기부하게 되면 좋겠음. 노란리본을 팔아 세월호 유족에 전달한다던지 하는 방법으로.
개인적으로 유니세프, 국민티비, 뉴스타파에 후원하고 있는데 그 중 유니세프는 매달 이체되는 기부금 외에도 종종 기념품 판매 페이지에서 선물 등을 삼. 돈을 기부하는 것도 물론 뿌듯한 일이지만 그 기념품을 갖게 되는 것도 정말 재밌고 기쁜 일임.
그런 의미에서 많은 사람이 모여 참여하고 봉사하고 기부하는 좋은 행사가 앞으로도 잘 유지되어 오래오래 해먹었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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