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에 뒤쳐지지 않을만큼 노력한 후 입사한 흔한 캐릭터이며, 다른인턴사원과 잘지내면서도 장그래에게 최소한의 호의를 보여주는 캐릭터,  

꼴뚜기 사건 때 지나친것은 단순한 골려주기였을까? 아니면 튀지않기 위한 일종의 뭍어가기였을까?

인턴이 끝난 후 합격자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장그래를 발견한 장백기에게서 당황스러움과 믿을수 없음을 느낀것은 저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누구나 장그래를 응원하면서 감정이입해서 보지만, 한편으로 장백기나 다른 장그래를 멸시하는 인턴들을 온전히 미워할 수 없는것

그래서 재미있는 미생입니다.

저 역시 장그래에게서 저의 취업준비시절의 좌절과 신입사원의 무력함을 보았고, 그가 잘되기를 응원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가 계약직이라는 것에

왠지 모를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저런 회사에 들어가기까지 얼마만큼의 노력과 시간을 들여서 밟은 자리인 것인가를 알기 때문일겁니다.

캐치프라이즈 처럼 장백기라는 인물이 어떻게 장그래를 보고 있는지, 또한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지, 

아니면 단순한 장그래를 압박하기위한 악역일지 궁금해집니다. 

장그래에게 말하는 정의는 틀리지 않았음을 어떤 식으로 증명할지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