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소리굽쇠 시사회 갔다왔습니다.
게시물ID : movie_351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 : 0
조회수 : 2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30 00:51:03
분명 오유에서 나눔해주신걸로 갔다왔는데, 검색해보니 글이 없네요 ㅜㅜ
닉넴은 모르지만...ㅠㅠㅠㅠ 오늘 표 주신 분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이었어요 c: 



영화 자체는 음 ..
위안부를 다룬 내용인데 그걸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습니다. 
소리굽쇠 하나가 울리면 옆의 것이 같이 울리듯, 위안부와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후손들의 2차피해?를 그리고 있어요. 
사실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도 다루긴 합니다만, 분량이 상대적으로 많이 적습니다. 
후손들의 이야기인데 음 ................ 내용이 가벼운 편입니다. 
그래서 영화보러 오신 분이 '울 준비 하려고 휴지 가져왔다'는데 안우셨다고 ...

사실 영화 자체는 좋은 평을 주기는 힘듭니다. 
뻔한 전개나, 초반부 '설명하려는 듯한 전개'도 좀 신경쓰였고, 작위적 전개도 좀 신경쓰였고 .. 
초반부만 봐서는 솔직히 '아 이거 애국심으로 영화 하려는 생각인가'들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중후반부 넘어가서 (비록 가끔 나오시지만) 할머니의 과거와 오버랩되는 장면들, 그리고 초반의 '위안부 이야기는 어디가고 왠 현대물이'라는 난감함이 사라질 때 쯤은 그럭저럭 볼만했습니다. 
정말정말 유치한 멜로물같지만, 자세히 보면 조선족과 2차피해자로서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잘 그려지고요. 
그 가운데에서도 작정하고 넣으신 듯 그들에게 무관심하고, 잊어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번 넣더라구요.
그런 부분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특히 갠적으로 할머니 파트는 중반부 이후 마음에 와닿더군요. 



영화 자체만으론 그렇게 후한 평을 주기 어렵습니다. 
굉장히 새롭거든요. 
무거움을 떨치고 살짝 힘 빼고 만든듯한 영화? 

어찌되었건 추후 GV에서 감독님이 말씀하셨듯 "잊지말고 기억해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였습니다. 
엔딩 크레딧에서도 갠적으로 좋아하는 한희정씨의 '이 노래를 부탁해'라는 음악이 쓰이는데 ..
가사가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그런지 참 와닿더군요. 


어찌되었건 영화는 거시적으로 위안부를 다루기 보다는, 조금 더 미시적이고 개인에 초점을 맞춰서 영화를 꾸려나갔지만 ..
이게 할머니를 직접적으로 다루는게 아니라 약간 아쉬웠습니다. 





암튼 영화 전에는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미니공연도 있었고, 끝나고는 감독님과 주연배우 두 분 + 설민석 강사가 오셨는데요. (설민석씨 요즘 자주 나오시는듯..)
GV분위기도 훈훈하고 재밌었습니다. 

갠적으로 영화 자체가 재밌다고는 하긴 힘들지만, 영화 끝나고 gv를 통한 후일담, 그리고 영화 끝나고 메시지를 곱씹는게 참 와닿았습니다. 
후일담 이야기를 적고싶은데 ㅜㅜ 적으면 스포가되니 ..
다만 예산이 모잘라서 조금 더 낫게 표현하실 수 있음에도, 못하신듯 하더군요. 



갠적으로 오늘 시사회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photo_2014-10-30_00-49-51.jpg

(화질구리 죄송..)
2시간동안 모니터에서 뵈었던 분들이 3D로 구현된것...
모니터 속 인물들을 3D로 구현하는 기술이 발견되면 오유인들이 오징오징하고 울지 않아도 되....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