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게에 써야할지 고게에 써야할지 고민하다가...

고게쪽이 더 어울리지 않나 해서 여기로 왔습니다

마왕이 떠난 뒤로 누구와 대화하지 않을 때는 끊임 없이 마왕의 노래가 귓가에 맴돕니다..

여러 노래들이 계속 바꿔가며 들려요

그리고 약간 우울한가 봅니다.. 평소라면 웃고넘길 것들도 그러지 못하는것 같고 마음의 여유도 없네요. 마음도 많이 무겁고요..

계속 가라앉아 있게되고 그렇네요..........

오래된 고스 식구입니다.. 몇년이나 매일같이 고스를 들었고,

사춘기 시절 그의 말에 영향을 아주 많이 받은 사람이에요...

제가 이제까지 겪은 죽음 중에서 저와 정신적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의 죽음인것 같습니다.......

마왕과... 한 번도 직접만나서 대화라도 직접 나눠본적이 없는데..

마왕에게 저는 수 많은 고스식구 중 한명일 뿐인데......

그의 죽음에 저도 모르게 제 몸이 이렇게 동조하고 있네요....

마왕이 정말로 정말로 나에게 큰 존재였구나 하고 느끼고 있습니다...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몸이 반응을 하네요..... 어째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있으면 나아지는 당연한 몸의 반응일까요.... 아니면 병원이라도 가서 항우울제 처방을 받아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