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느를 싫어하거나 주저앉길바라거나 걍 어그로 끌고 싶으냐 하면 전 유빠에 가깝습니다.

 

좀 전에 연게에 나는 남자다에 관한 글을 올렸는데 순식간에 보류 ㅎㅎ 제목은 흔들리는 유재석, ‘유느님’ 안녕한가? [잉여싸롱#44]

 

정작 퍼온 영상의 내용은 유재석의 위기라기 보다 공중파 토크쇼의 위기다, 우리가 맨날 모두까는데 칭찬하는 프로는 무한도전 정도, 유재석 위기설이 계속 있어왔다는 점에서 유재석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유재석의 변화는 한국 예능의 역사 같은 내용이었고 계속 유느님 유느님해댔는데 ㅋㅋ

 

제가 쓴 글은 유재석에 관한 내용 없이 오로지 나는 남자다에 관한, 양극화를 조장하는 방송풍토에 대한 이야기였고요 ㅎㅎ

 

반대 5개가 달릴동안 아무도 의견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제 마음대로 생각해도 되겠죠.

유느님 하는 프로그램은 무조건 훌륭합니다 같은 찬양이 아니면 용납할 수가 없는걸까?

 

너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반대한다라고 쉽게 말하지만 동의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누를 수도 있음 ㅋㅋ

제가 쓴 나는 남자다에 대한 글에 동의하지 않거나 완전 틀린 생각이라고 느껴서 반대줬을 수도 있겠지만 나한테 알려주질 않는데 내가 어찌 암ㅎㅎ

그러니 유재석에 대한 닥반이라고 받아들이겠습니다.

 

 

가끔 (보다는 약간 더 자주) 예술에 대한 엘리트주의적인 입장이 이해가 갑니다.

솔직히 이 영상을 보면서 비틀할 때 잡아주는 비판이 진짜 유느에게도 도움이고 다양성이지 생각했고 내용도 좋았어요.

 

아래는 보류 갔던 글 전문.

유재석이니까 여기에 올려요. 게시판 받아주세여..ㅜㅠㅜㅠ

 

 

↑ 한겨레 음악담당 서정민 기자와 TV 칼럼니스트 이승한, 김선영의 대중문화 비평 프로그램

그나저나 편집스타일과 bgm이 굉장히 난해 ㅋㅋㅋㅋㅋ

 

 

티비가 없어서.. 나는 남자다 라는 프로그램을 최근 김제동 부분 편집한 그런거 보고 알게됐어요.

김제동 부분이 재밌었고 유재석도 나오고 궁금해서 한번 볼까하고 검색하다가 찾은 건데

 

나는남자다 평이 별로 안 좋은가 보네요 ㅋㅋ

남자판 안녕하세요 같다, 편성시간이 안 좋은 것 같다, 방청객을 활용 못하고 있다 같은 비판이 있군요. 정체성이 없다는 얘기가 주인듯.

 

프로그램을 제대로 보지 않았어도 대략의 분위기가 짐작이 가긴해서 패널들이 하는 얘기도 알아듣겠네요.

세상사 케바케니까 겉핥기로만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알 수 없이 킬링타임만 할 뿐인데 그런 분위기로 흘러가는가 봐요.

 

 

모태솔로편 짧게 편집해 놓은 걸 봤는데 마음에 드는 여자를 처음 보고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하나 뭐 그런거.

스튜디오에서 말하면 뭐든 다 우습게 보일걸요 ㅋㅋ

그 사람들 중에는 길에서 본 사람이 아무리 예뻐도 말을 걸진 않을 사람도 있을거고 상황에 따라서 비가 많이 오네요. 라고 해서 설렐 상황이 있을 수도 있는데 무슨 말을 하든 딥한숨 쉬면서 니가 그르니까 안되지 ㅜㅠㅜㅠ 하는 분위기더라구요.

 

물론 진짜 하면 안될만한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겠고 그런걸 고쳐주는 시도는 좋지만 겉핥기 뿐이라 스테레오 타입을 강화시키는 것 뿐 아닌가 싶기도 하고.

 

모솔, 못 꾸미는 사람, 여자,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출세하지 못했거나 상대적 약자가 될만한 대상들을 죄다 타자화, 대상화 하는 풍토가 보여요.

이런 이런 애들이 모솔이야. 모솔들은 꼭 이렇더라. 하는 식의 모솔을 주인공으로 하는 척 하지만 사실은 원숭이 만들고 투명인간(타자화) 만드는 거거든요.

 

발전할지 제자리 걸음만 할지 모르겠지만 기왕이면 발전해서 공감도 많이 되고 서로서로 위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네요.

저도 일단은 함 보고 앞으로 응원을 할지 안 볼지 결정해야겠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