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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란...
게시물ID : gomin_12471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가지망생
추천 : 1
조회수 : 30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1/01 04:15:53
6년 동안 개인적인 사정으로 친 아버지와 만나지 못하다
최근 들어 엄마에게 '친구랑 일하고 있다' 라는 거짓말을 하며 아버지를 만나고 있다.

아들에게 아버지는 뭐 필요한 거 없냐, 뭐 먹고 싶은 거 없냐 라고 물으셨지만
난 이렇게 대답했다. '저 보단 아버지 하고 싶은 걸 하세요' 라고...

차라리 아버지 일을 도와주며 일당을 받겠다고 했다.
건설 현장 일이지만 아버지와 함께 하니까 힘들진 않았다.

그러다 며칠 전 아버지가 아프시단 얘길 들었다.
뇌 한쪽이 부어서 신경을 누른 탓에 마비가 오신다고....

하지만 믿지 않았다. 아버지는 건강하고 굳센 분이시니까..

그리고 오늘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아버지가 
빨리 가 버려라 라고 화를 내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눈물이 흘렀다.
자식하고 1분 1초도 떨어지기 싫은 것이 부모인데..
아픈 자신을 놔두고 가는 아들에 모습이 서운하셨을 것이다.

소중한 사람..하지만 익숙해지면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

아버지 미안합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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