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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게를 보다보면 가끔 화가나네요
게시물ID : gomin_12503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유빙글
추천 : 12
조회수 : 400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4/11/04 14:21:02
게시글에 화가나는 경우는 사실 거의 없습니다.

엄청 답답한 분이 계실지도 모르죠
엄청 별거아닌것 같은걸로 고민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릅니다
나도 이런일이 있었는데 나는 더 심한일이 있었는데 싶은 일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난 이런사람 싫은데 싶은 글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왜 자랑하는거 같지 왜 자랑을 고민게에 하는거야 하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정말 다양하고 많은 글이 올라오는 곳입니다
저 글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고민게에 작성된 글입니다.
누군가의 고민입니다.
사람이 쓴 글입니다.

고민게에 글을 쓰는 대다수의 분들이 어떤생각으로 글을 쓸까요
아 오늘 짜장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이런 고민을 적듯이 적을까요
(짜장 짬뽕을 고민하는 글을 썼어도 
그만큼 본인에게는 본인이 결정을 내리는것에대한 부담감을 담고있을 수 있습니다.)

대다수의 인터넷을 하는 사람들은 댓글도 게시글도 거의 작성하지 않습니다
이런거 써볼까 이런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는 사람도 많겠죠
그만큼 그 사람에게는 귀찮고 번잡하고 무의미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이 곳에라도 털어놓는거에요

제가 쓰는 말들은 다 뻔하고 재미없고 많이 있는 말이 대다수입니다
그만큼 당연함을 강조하고싶어서요.

사람이 왜 단체를 이루고 집단을 이루고 사회를 이루며 살아갈까요?
혼자만으로는 완전할 수 없기때문입니다.
누군가가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죠.

누구나 모든순간에 이성적으로 판단을 내리며 살아가지 않습니다.
무슨 프로그램이세요?
그 감정이 없는 기계들도 불량률을 보이는데
감정이 있는 사람이 당연히 다양한 모습이고 다양한 실수도 잘못도 잘하는것도 고민도 있는거아닐까요?

이성을 만나는데 얘가 좀 나랑 많이 달라서 안맞는구나 
그래서 둘 다 마음고생을 많이하고 이해의 폭이 좁혀지지 않는구나
그럼 해어져야지 ^0^ 끝.

이게 되나요

그럼 그런 무의미한 댓글로 읽는 사람 속터지게 하는글을 쓸시간에
본인은 운동을하고 공부를하고 하는 소위 자기계발등을 하는게 더 이익아니세요?
당신들이 그 글을 읽고 느낀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도
심적 만족감같은 추상적인 개념들이 보상받기때문에 그런 행동을 하는겁니다.

도움이 되고 싶어서 혹은 위로가 하고 싶어서 하는 마음에 글을 남겨주시고 하는것은 분명 좋은 의도입니다.
의도가 좋다고 모든게 좋은건 아닙니다.
모르고 한거라는 말역시 면죄부가 아닙니다.
조금 격해져서 표현한것은 죄송합니다.
그 마음도 없고 오히려 약해져있는 사람 비웃고 공격하고 하는 사람보다는 분명 좋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 말을 듣는 사람에게는
이해해주는 듯 보이지만 속뒤집는 사람에게는 화가나거나 억울하거나 답답합니다.
나를 차라리 공격하는 사람에게는 아 저 사람은 아예 저런사람이고 저러겠구나 하는 마음에 마음의 기대도 방향도 닫아버립니다.
어느쪽이 더 힘들게 하는 사람으로 느껴질까요

사람들은 각기 잘하는 것과 잘하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고 그 것은 그냥 특성일뿐 그것이 더 좋고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잘하지 못하는 것이 있을때 의지가 있다면 더 잘하도록 좀 더 알아보는것도 방법입니다.
의지가 없다면 강요할 수는 없는 부분이겠죠.

저는 어떤 분들보다는 위로를 잘할지도 모르고 잘 못할지도 모릅니다.
제가 말하는게 웃기고 잘못된 부분도 있을테고요.
그래서 저는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때문에 노력도하고
잘못하는게 아닌 이상하게 하는 사람들에게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거의 모두 저보다 이러함을 더 잘하시거나 다른걸 더 잘하실 수도 있겠죠.


근데 이런건 너무 화가납니다.
고민게는 거의 모든 내용에 심리적인 이유가 가장 결정적인 게시판입니다.
신체, 물리적인 이유가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다뤄지는 부분을 보아도 주가 되는것은 심리적인 요소입니다.
몸을, 금전상황을 낫게 해줄수는 없잖아요
물론 앞일에 대한 제시는 좋은일입니다. 저 역시 도움을 받은적도 있어요.

그런데 그 표현에 있어서
안나타난 부분을 본인마음대로 추측하고 해석해서 

너가 어땠기 때문이니 탓하지 말라
사실은 그게 아니라 이런거인데 핑계아니냐
그건 너 잘못이다
약한소리 하지 마라
나도 그래봤는데 더 힘든사람많다
아직 어려서 그렇지 나중에 더 힘들다

이런 소리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귀막고 말하는거 같지 않나요
얼마적히지도 않은 내용가지고 판단을 하는건 소통을 막는 것입니다.
어떤부분에 의혹이 들면 물어보시면 어때요 그건 좀 장애물이 있지만 소통을 하는것 아닐까요

작성자분이 판단을 요구하셨으면 모르겠지만 그러한것보다
고민게에 왜 글을 힘들여 적으셨겠어요
힘들어서 지쳐서 적으셨을텐데 왜 약해진분들 마음을 깨고 싶어해요
혹시라도 자작이면 어때요 끔찍한 일이 현실이 아니라면 안심할 수 있잖아요.
혹은 비슷한 일에 고민인데 자세히 적기 힘들어서 다르게 적으려다 이상한부분이 생긴걸 수도 있고

사람이 있는거고 사람간의 대화를 하는 곳이에요.
자기만의 강한 생각으로 상대를 가둬놓고 그렇게까지밖에 안보이는 상태에서 대화를 하기보다
좀 더 듣고 좀 더 이야기 해주시면 안될까요 이것도 별로 좋지 않은 방법인가요

답답하게 누가봐도 헤어져야 맞는 상황이어도
감정땜에 못그러는 경우도 
혹은 다른 부분들이 남들보다 더 크게 받아들여지고 인식되어서
못그러는 경우도 분명있을거에요.
내가 못겪어봤다는건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다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저도 남들 얼굴안보고 거울만 보고 살았으면 제 얼굴이 제일 잘생긴줄 알았겠죠

처음엔 좀 화나가서 화나는 글을 쓰려다가 부탁을 남깁니다..
나름대로 표현을 마음편하게 받아들이실 수 있게 적으려 노력은 했는데 잘 됐는지 자신이 없네요
제 생각중 모자란 부분이 있으면 지적을 해주셔도 열심히 정독하겠으며
가독성이 떨어지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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