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례의 예고편과 웜홀, 블랙홀 시각화 과정 영상을 미리 보고 나서
솔직히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기대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역시 그 기대를 져버리지 않네요.
아니, 오히려 기대 이상의 감동과 전율을 느끼게 해주었네요.
전 단순히 '지구를 대체할 다른 토착지를 찾으러 가며 겪게 되는 모험적인 내용' 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건 단지 전체적인 큰 틀일 뿐이네요.
평소에 과학에 대해 흥미가 많고
학창시절때에도 웜홀이니 블랙홀이니 상대성 이론 등 우주과학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 뉴튼이나 사이언스지를 많이 봤었어요.
그래서 허구적인 이론일 뿐일지라도 어느정도 대충은 그 내용은 대부분 알고 있어서 영화 흐름을 이해하는데에는 큰 지장이 없었어요.
아니, 대사만 잘 따라읽다보면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네요.
그런데 이 영화가 정말 놀라운것은,
현재에 오직 이론뿐인 그것들을 '시각화' 했다는게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현재 존재하는 이론들 뿐만 아니라, 감독의 상상력으로 만들어 낸 것까지 멋진 시각화를 통해서 더 큰 전율을 일으키네요.
학창시절, 이론을 설명한 글을 보고 상상하면서도
이런게 가능해? 머릿속에서도 상상조차 되지 않는 특이점이니 사건의 지평선이니 공간의 왜곡이니 다차원 세계니 하는 것들을
평면상의 화면으로 표현한 표현력에 소름이 돋더라구요.
아마 영화의 배경 이론에 대해서 잘 아는 관객일수록
영상 표현력에 대한 놀라움이 더 커진다는것은 확신할 수 있어요.
물론 입증되지 않고 확실치 않게 애매모호하게 설명하고 뭉뚱그려 넘어가는 부분도 있지만,
이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력을 자극시키고 그것이 실제로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듬으로서 더 몰입하게 만들어요.
영화 전체에 퍼져있는 수많은 복선들과,
그것들이 영화의 극후반에 가서 짜맞춰지듯 보는이에게 탄성을 내지를 수 있게 만드는 연결들.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인간으로서의 한계와
그것을 극복하려는 모습..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로 소름돋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을 향한 믿음, 사랑.. 인류의 생존.. 여러가지들을 등장 인물들을 통해 너무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아직 영화의 감동의 여운이 가시질 않아 정리가 잘 안되지만...
이 영화는 정말 영화관에서 제대로
몰입해서
볼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안 본 뇌 사고싶네요.
정말 다시 그 전율을 느껴보고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보러가고 싶은 영화.
인터스텔라.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