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부디
마구잡이로
다음만 누르지말고
좀
읽어봐라
흔하디 흔한 곰으로 예시를 들어보자.
1. 당신은 곰을 설치할때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보게 된다.
무언가 이상한점이 없는가?
발견했다면 당신은 이미 컴퓨터에 관심이있는 좋은 친구다.
만약 발견하지 못했다면 다음을 보자
2. 당신의 컴퓨터를 아작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보이는 화면이다.
단지 오른쪽에 있는 막대기를 아래로 내렸을 뿐인데....
뭔가 곰과는 전혀 상관이 없어보이는 모 포털사이트와 쇼핑몰이 눈에 띈다.
막대를 내리기 전엔
이렇게 선량해보이는 곰이
막대를 내린 후엔
악마가 따로없다
3. 곰은 항상 나쁘진 않다
뭔가 있어보이지만 보통 사람들은 잘 쓰지않는 어린이 잠금 기능이다.
하지만 실상은....
곰TV에서 제공하는 영상만 필터링한다. (아이고 의미없다...)
4.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어떤가
설치를 누르고 싶겠지
내 컴퓨터에서 잠자고 있는 이쁜이들의 영상을 1초라도 빨리 보고싶은 그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설치를 누르기 전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넓게 바라보자
왼쪽하단...
수상한 체크박스가 보이지 않는가?
저녀석은
아까
여기서 딱 걸렸던 그녀석
모 포털 사이트를 마음데로 인터넷 메인화면으로 만들려다 실패한 그녀석이다
아직 집에 안가고 2차 침공을 노리고있다.
방심은 금물
5. 정상적인 설치화면
혹시나 위에서 체크를 없앴다고해서 설치가 안될까 하는 우려는 저기 저 하늘로 날려보내자
6. 긴장을 놓는 순간 당한다
자 이제 설치는 끝났다
아니다.
사실 여기서 긴장의 끈을 놓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하지만
왼쪽을 보면
아까 그친구가 또다시 나온다.
끈질기게도...
확인 사살까지 해주자
7. 이건 광고? 낚시?
이 화면은 마침을 누르면 또다시 나오는 화면이다.
저기 보이는 설치 버튼은
방금 누른 마침
마침 버튼이 있던 바로 그자리다
무심결에 한번 더 클릭하면?
1번부터 다시 보고와라.
8. 나는 사기꾼
이게 뭘까
곰TV 홈페이지다.
마지막까지 속지않고 건너온 당신에게 보내는 곰녀석의 선물이다.
이건 피할수 있는 방법이 없다.
심지어
기억할진 모르지만
아까 이 악마같은 녀석은
곰TV 홈페이지 열기 라는 옵션에 체크조차 되어있지 않다
하.지.만.
체크따위 없어도
동의하지 않아도
난 보게될꺼야
이 글은
절대로 집 컴퓨터가 이상하다고 자기 집에 저녁을 먹으러 놀러오라는 직장상사의 망발에 열받아서 쓴 글이 아니다.
단지
광고에 눈이 먼 기업의 악행에 반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이 속지 않길 바라는 소박한 마음으로 올린 글이다.
별 내용도 없고.
재미도 없고.
말투도 반말에.
감동도 없는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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