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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소소하게 불운한 사람이에요
게시물ID : gomin_12541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엠엠로움
추천 : 0
조회수 : 42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1/08 23:40:50

말 그대로 '소소하게' 불운한 사람입니다.

막 크게 일 벌일 만한 것도 안되고, 이렇게 글 쓰는 것도 우스운 그런 일이 종종 있는 사람이네요.

오늘 있었던 일로 따지자면 제가 지나가려는 찰나에 갑자기 꺼지는 거리의 전등이라던가,

교통카드 충전하려는 친구랑 같이 들렀던 편의점에 마침 80만원이 다되어? 충전이 안되서 더 먼 다른 편의점에 갔다던가 이런 일이네요.

거의 징크스 수준? 좀 심할순 있겠네요.

본래 의미는 불길한 징후, 불운 등을 뜻한다. "꼭 이 일만 하면 일이 제대로 안 풀린다", "이건 꼭 이렇게 되더라"는 관념을 이르는 말로 쓰인다.

미신이라는 뉘앙스가 담긴 단어이므로 "밥을 안 먹으면 배가 고파진다" 같은 것은 징크스가 아니다. 반복적으로 적중되면 편견 및 고정관념이나 암묵의 룰로 진화하기도 한다. 심리학에서는 잘못된 조작적 조건형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미신적 행동의 일종으로 본다.

-징크스의 의미, 엔하미러 위키- 

이정도? 참고로 전 의식하면 그게 더 심해져요.

저한테는 '내가 어딜가면 그곳에 뭔가 없다.' 나 '거리를 가면 쥐를 본다.' 가 가장 최근에 가장 심한 수준이네요.


1. 내가 어딜 가면 그곳에 뭔가 없다.

이건 좀 피곤한 경우입니다.

친구랑 같이 룰루랄라 거길 갔는데, 그게 없어요. ㅜㅜㅋㅋ

일단 마트에 갔는데 물건이 없습니다. (너무 희귀해서 안파는게 아니라, 자리는 있는데 물건만 없어요.)

예1) A라는 친구랑 세이#존에 연유를 사러갔는데, 연유만 없습니다.

예2) B라는 친구랑 롯#마트에 생크림을 사려갔는데, 생크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마트에 갔는데, 마트가 없는(...) 경우..

예1) A라는 친구와 보통 11시까지 하는 마트에 10시에 갔는데, 문을 닫았습니다.

예2) C랑 D라는 친구랑 노래방에 가려는데, 처음 가려고 했던 노래방이 문을 닫았고, 그 다음 노래방도 문을 닫았습니다.

예3) E라는 친구랑 토요일에 놀러가려고 멀리가서 식당을 갔는데, 식당은 토요일에 문을 닫는 곳이었습니다(...)

예4) B라는 친구랑 24시간 편의점에 갔는데, 아침만해도 멀쩡히 있던 편의점이 저랑 같이 야자 끝나고 가니

통째로 비워져있더군요..이게 제일 충격이었네요. 그다음날 그 편의점 멀쩡히 다시 문 열었습니다. 망한것도 아니었어요.

예5) A라는 친구랑 F라는 친구와 엑소굿즈를 사려고 멀리 명동까지 가서 에브리싱?에 갔었는데 그곳, 통째로 비워져 있더군요.


아, 이거 다 올해 안에 일어난 일입니다.

위의 경우 제 실수는 아니지만, 실수로 학원 휴일에 학원에 가는 일같은 건 예전부터 지금까지 많았죠.


2.거리에 가면 쥐를 본다.

사실 쥐만 보는건 아닙니다.

죽은 참새도 봤어요.

이건 예를 들기 힘드니 적어만 놓을게요.

2014/7/30 쥐가 비둘기 시체 목부분 뜯어먹는 것을 보았다.

2014/8/24 친구랑 같이 가다가 버스정류장에서 쥐가 튀어나왔다.

2014/8/25 학원가는 길에 커다란 회색 집쥐를 2마리 연속 목격

2014/9/2 등교하다가 커다란 집쥐가 도로에 있는것 목격. 바로앞에 있었음.

2014/9/3 친구랑 같이 학원가다가 바로 앞에서 인도를 건너가는 쥐 목격

2014/9/19 하교하다가 팝콘이 흩뿌려진 곳에서 집쥐 목격

2014/11/2 학원 가는길에 새끼쥐 목격

2014/11/5 학원 끝나고 죽은쥐 목격

그리고 적어 놓진 않았지만 친구랑 가다가 죽은쥐도 한번 더 보고 죽은 참새도 보고, 더 많이 봤는데 써놓고 보니 별로 없네요.


그리고 크게 분류하기는 어렵지만 소소하게 나쁜 일들.

코미디 프로에서 걸을때마다 어디에 부딪히는 개그같거나, 이중삼중으로 겹치는 일들.

다 까먹었지만 적어놓은 걸 보니

급식을 먹다가 옷에 흘려서 휴지 뜯으러 일어났는데 의자가 걸어놓은 가방무게 때문에 넘어가고,

그 덕분에 의자의 앉는 부분까지 떨어져나간 일이 있었네요.

음 그리고 처음으로 아프#카 티비 앱을 오직 대#서관 때문에 다운받고,

다운 받자마자 거의 끝나가는 방송에 아쉬워하고 있는데 왠지 대#서관이 자꾸 시청자들한테

저때문에 상처받으신분들 모두 죄송합니다. 라고 말했었는데, 그게 커플인거 밝히는 거였었나 그랬었을거에요.

그게 처음본 대#서관 생방송이었다능..

'꿈만 꾸면 악몽을 꾼다' 제 징크스 중 하나죠.

그나마 긍정적이었던 경우가 대#서관을 만났다! 였는데 바로 크레#팝을 만나고 식인 요리사한테 쫓겼네요 ㅎㅎ

그리고 가다가 아무런 이유없이 공원에서 얼굴을 퍽소리나게 맞았었고.

하는 것마다 사건이 많다고 해야하나.. 그런것도 있어요.

원래 인터넷 별로 안하는 편이었는데 몇년사이에 많이 하게됬거든요. 그리고 많은 사건들이 실시간으로 터지더군요;

오유 벼룩시장도 안가다가 이번에 큰맘먹고 간게 제일 말 많은 4회.

좀 피해망상급으로 생각해보면 제가 태어난 해에 아빠가 잘리셨나.


그렇다고 막 심각한건 아니고 정말 별건 아니에요.

제 성격도 이런걸 보통사람보단 신경쓰긴 하지만 편집증적으로 생각하는 것만큼은 아니고,

이 글 내용도 조금 유별나게 운이 없긴 하지만 사람들이 흥미롭게 볼 정도는 아니고요.

외모가 미의 기준이랑은 정반대지만 진짜 심한 콤플렉스가 있는것도 아니고,

왕따를 당하긴 했지만 전학가거나 정신병원 다닐정도는 아니었어요.


다 나름 참을 만한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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