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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 무시 못하겠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7902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똘똘한똘순이
추천 : 1
조회수 : 203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10 00:42:00
최근 제 인생에 두 명의 남자가 있습니다

한 명은 남자친구
한 명은 직장동료

남자친구와는 곧 결혼을 앞두고 있고
직장동료는 너---무 안 맞아요 ㅡㅡ 일하면서 꼴도 보기 싫을 정도로

근데 최근에 사주팔자를 보러갔다가
손님이 없어서 봐주시는 선생님과 40분 가량 얘기를 나누며
사주팔자라는게 참, 통계에 따른 것이라하니 어느정도 믿음도 가면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유독 남자친구랑은 만나면서 둘 다 승승장구를 하고
남자친구는 연봉이 2배 이상으로 뛸 정도였으니 말도 못하고
저 역시 승진해서 좋은 자리에서 일하고 있어요

사주팔자에 따르면 궁합이 너무 좋다네요
둘 다 부족한 부분을 매꿔주는 사주팔자 사이라 둘이서는 일이 잘 안될리가 없다고

얼마 전 남자친구가 루머에 휩싸인 적이 있는데
소문만 들었을 때는 남자친구를 도저히 믿을 수 없어서 남자친구를 미워하려 했는데
이상하게 미워지지가 않고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있어 같이 루머 생산지를 캐봤더니
남자친구를 시기질투한 사람의 장난질이었구요

밝혀내고보니 내가 왜 이 사람을 미워하지 못했을까 싶을 정도로 뭔가 끌리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근데 신기하게도
다음날 출근해서 직장동료와 우연찮게 사주팔자를 얘기하다보니
전날 선생님이 얘기하셨던 저와의 상극 사주를 갖고 있더라구요

어쩐지 직장동료와는 잘 지내려해도 이상하게 밉고 유독 안 맞더니만
신기해서 둘이 서로 허허 웃었어요
가끔 술 한잔 하며 속 시원하게 잘 지내보자 얘기하면서도
둘이 이상하게 안맞다며 얘기했었는데
사주팔자 얘기를 하며
우린 어쩔 수 없이 미운 사이라며
그래도 일만은 미루지말고 잘 해보자라며 좋게 마무리했네요ㅋㅋ

어릴 때 어떤 스님이 제 아버지 사주가
옆에 100명이 숟가락 들고 기다리고 밥뜨면 뺏어가는 사주라고 했는데
저희 아버지 능력도 좋고 사람도 참 좋으신데 이상하게 돈이 안 모아지고 못 벌더라구요
뭔가 밑빠진 독에 물 붓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 사주 듣고 기분이 확 나빠서 사주란거.. 보면 안되겠다 생각했는데

참 이번에 사주를 보면서 느끼는게 많네요

사주란게 다 믿을 것은 못 되지만
통계에 의한 것이라 사람의 성질을 해석해내는데 어느 정도 공신력이 있고
저와 제 직장동료처럼 내용만 맹신할게 아니라
서로를 속 깊이 이해하는데 충분히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ㅎㅎ

다음 주에 조금 일찍 마치면 동료 3명이서 같이 사주팔자보러가서
서로 어떤 식으로 하면 도움이 될지, 어떤 것은 조심해줘야 할지
맞춰보기로 했어요ㅎㅎ

여러분들은 각자의 사주팔자, 알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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