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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에 처음으로 고양이 구조 후기입니다
게시물ID : animal_1094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폴리쿼터늄7
추천 : 33
조회수 : 2691회
댓글수 : 52개
등록시간 : 2014/11/10 13:23:32

여러모로 바쁜주말이었네요..

주말에 못쉬어서 그런지 아직도 피곤...

어제 친한친구놈 결혼식이 서울에서  있어서 9시에 다른 친구 차에 태우고 수원종합운동장쪽 경수대로로

우회전하는데 횡단보도 가운데에... 아기냥이 발견..  제차가 우회전해서 지나가고 나서 바로 초록불로 바뀌었는데..

아무도 고양이 신경을 안쓰드라구요.. 그래서... 같이 탄친구도 걱정하길래 유턴했습니다.

유턴신호 기다리는 내내 얼마나 걱정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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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그 4거리 횡단보도로 가보니 고양이가 없었습니다.

어디서 고양이소리가 들려서 보니 맞은편 인도에서 혼자 울고있더라구요..

횡단보도에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고 가까이 다가갈때쯤

검정색 그랜져 한대가 우회전중에 보행신호를 보고 멈췄습니다.
크기변환_크기변환_cat119_2.png
DSC_2463.jpg
근데 녀석이 차아래로 들어가네요 ㅠㅠ

운전자 분께 죄송한데 고양이가 아래있어서 움직이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고 차아래로 손을 뻗었는데..


이녀석이 무서웠는지 휠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친구놈이랑 양복입고 대로한복판에서 차들이 빵빵거리기 시작하드라구요

수신호로 양해를 구하고 주위에 빗자루같은게 있어서 쑤시고 손뻗고해서 휠안쪽으로 들어간 녀석을 빼는데는성공했는데..


또 반대편 휠안쪽으로 들어가려던걸 손뻗어서 잡았습니다.


차에 데려와서보니 너무 이쁜아가냥이... 겁먹엇는지 조용히 처다보기만했는데...

문제는 결혼식에 가야해서... 차에 무릎담요로 덮어주고 나왔습니다.

제가 사회를 보기로 되어있어서.. 미리준비하고 하느라 차에서 오랜시간있었는데..

밥도못주고... 미안했네요..


저녁쯤 일단 집에 고양이들이 있는데... 혹시모를 전염병이 있을까봐 주방에 격리시켰는데


너무 크게 울어서.. 민워들어올까 걱정많이 했네요..


다행이 참치간식 주니까 진짜 어마어마하게 잘먹더군요

좀만 건들어도 짜증엄청내면서 쩝쩝거리며 ㅎㅎㅎ



너무 더러워서 목욕시키고 주방에 다시 놨는데.. 이녀석 새벽에 더크게 움니다 ㅠㅠㅠ


그래서 새벽 2시에 회사 기숙사로 향했네요...(아파트형 일반가정식 기숙사)

화장실이랑 사료 챙겨서 왔는데 첨에는 계속울더니 제가 계속 옆에있으니

안울더라구요... 오늘아침 출근하기위해 일어났는데 제 이불속에 곱게 자고있네요 ㅎㅎ


너무이뻐요... 오늘 동물병원데려가서 검진좀 받아야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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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구조했을때 모습 눈꼽에 타르같은것들이 몸전체에 오염되어있드라구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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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좀 닦아주고 담요덮어줬더니 이렇게 멀뚱멀뚱 처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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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장들어가기전에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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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겼더니 이렇게 뽀얗게... ㅎㅎ 이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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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없으면 엄청울던데 걱정이에요


정시퇴근해서 동물병원가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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