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내가 왜 이럴까.
게시물ID : gomin_12564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난폭한총각
추천 : 0
조회수 : 48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11/11 11:02:13
  좋아하는 여성분이 있는데요. 그분은 저를 엄청 싫어하네요.
  같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구요. 무려 8살(저 34살, 그분 26살)이나 차이가 납니다.
  젊고 재능이 넘치고 인기가 많은 그녀에 비해 늙고 한심해 보이는 찌질이인 제가 그런 분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같은 직장에 다니니 공적인 업무를 핑계로 친해지려 했는데 저의 사심을 그녀가 알아버려서 인지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지는 않지만 저에게만 정말 쌀쌀맞게 굴고 단 둘이 있을 공간에 있으면 정말 차가운 시선으로 저를 바라 보는데 그 눈빛을 보고 있노라면 여기서 죽고 싶다 라는 생각도 많이 드네요.
  먼저 그녀가 그러더군요. 자기를 맘에 두고 있었다면 그런맘 접어라고. 그사람은 또 저에게 제가 부담스럽고 불편한 사람이니 옆에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그런거죠 머. 
  그런말을 들었다면 그래 아니구나 하고 포기를 해야 정상일 텐데. 전혀 포기가 안됩니다. 딱히 뭐라 말하지도 않고 그냥 그녀만 바라보고 있고 그녀는 그런 저를 정말 한심하다는 듯 바라봅니다.
  정말 한심하죠. 근데 문제는 제가 그 여직원 뺀 모든 직원(직장특성상 여직원이 많음)들 하고는 사이 좋게 지냅니다. 직장에서는 모르긴 몰라도 소문이 났을겁니다. 저 두사람 뭔일 있냐고. 다른 사람들하고는 다들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인데 서로 둘만 진짜 사이가 저러니. 
  그녀를 포기 하기는 죽도록 싫어서 그녀의 그 잔인한 눈빛들을 버티며 참아가면서 잔인한 외사랑을 하고 있네요. 
  최근에는 그나마 사이가 좀 진전되었는지 사람들 있는 자리에서나 둘만이 있는 장소에서는 인사만 건네는 정도로 지내지구요. 아주 가끔 카톡으로 짧게 나마 안부 혹은 요새 뭘하고 지내는지 정도만 주고 받고 있습니다. 그러다 카톡이나 연락같은 거도 안했으면 한다라는 내용의 톡도 그녀는 자주 보내구요.
  제가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주로 톡을 보내면 싫다고 그녀에게 칼같이 답장이 오죠. 저랑 대화하는거 자체가 싫다고. 그러면서 카톡이나 몇글자 주고 받네요.
  최근 또 짧은 카톡을 주고 받다가 본인 셀카를 몇장 보내주더라구요. 진짜 심장을 누군가 쥐어짜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구요. 왜 나한테 이런걸 보내냐고 물었고. 누구 죽는꼴 볼테냐 하니. 그냥 보라고 보내준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뒤로 머 다시 짧은 카톡만 몇 글자 주고 받았네요.
  오늘 이글을 쓰기 방금전 잠깐 업무때문에 스쳐 지나갔어요. 짧게 인사하는데 역시 저를 보는 눈빛이 차갑더라구요. 가슴이 또 무너져 내려서 업무시간에 풀이 죽어 있다가 직장상사 몰래 오유에 와서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친게 확실한데 답이 안나오네요.
  요새 같아선 누가 진짜 몽둥이나 쇠파이프로 제 머리통을 한대 때려 줬으면 좋겠어요.
  그녀에 대한 기억과 지금 느끼는 감정들 모두 사라지게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