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크로니클입니다!

 

 

영화 개봉시기에는 영화를 볼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며칠 전에 다운을 받아 봤지요.

일단 초능력... 히어로물... 이런 걸 좋아하는 초딩같은 감성을 지녔기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봤어요^^

 

 

그런데 영화 보는 내내 "헐..........."

왜냐면,

 

너무 포스트 모더니즘적인 작품이었기 때문이죵!!!!!!!!!!!!!

 

 

일반 영화와 너무 달라요.

감독이 카메라를 들고 촬영한 신이 아닌

주인공이 카메라를 들고 촬영한 영상이 러닝타임 내내 나오거든요.

 

↑ 이거슨 주인공 앤드류가 초능력을 통해 본인의 카메라로 본인을 찍고있는(?) 장면입니다.

 

 

 

지금까지 여타 영화와는 달리 정말 신선했어요.

영화 속에서는 주인공이 감독이며 배우인거죠..

물론 정말 영화 감독은 따로 있지만^^;

 

 

이런 촬영기법으로, 주인공 앤드류는 본인이 철저하게 너티(찌질이)이며 루저로 살아간다는 현실이 여지없이 드러나요.

친구들 사이에서는 왕따고, 가족간에는 아버지에게 끊임없는 폭행과 폭언을 당해요. 어머니는 아파서 병상에 누워있구요.

 

 

그러다가 우연히 파티에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초능력을 갖게 됩니다.

 

 

개인적으론 가운데 흑인오빠가 마음에 들었어요

 

 

 

이 세명이 초능력을 갖게되는 주인공이라 할 수 있어요^^

 

 

 

스포일러때문에 자세히 말씀은 못드리지만....

이 영화는 매우 실험적인 기법을 사용했고요

철저하게 현실적이고 철저하게 사실적인 영화라고 볼 수 있어요.

 

 

사실 저라도 초능력이 생긴다면... 영웅짓보다는 나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쓸 것 같다는 점~~~~~~~~~~

 

 

이 영화의 밑바탕에 깔려있는건

인간소외, 가정불화, 미국 의료보험체제의 한계, 범죄 등...

우리 현실의 어두운 부분이 다 들어있어요.

 

그걸 정말 사실적으로... 있음직하게 다뤘다는 점에서

타 영화와는 달리 정말 칭찬해주고싶고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보고 느꼈으면 좋겠어요.

 

 

 

주인공 앤드류의 저런 행동들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고 당연한 수순이었는지도 모를만큼

그가 처한 상황에 대해서 가슴이 아프고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이 영화의 특이한 영상기법만 아니라면 별 다섯개는 줬을거에요

아직 익숙지 않은 포스트모더니즘적인 기법으로 저에겐 신선하게 다가왔지만

같이 보는 동생은 약간 의아해 하더라구요.

 

 

 

아마 몇몇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거에요.

 

그걸 감안하고 보시더라도, 영화는 정말 너무할만큼 훌륭합니다.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던져주는 크로니클!

 

 

 

 

 

강추할게요!

심심하신데 가벼운 영화보다는 생각할 거리를 주는 영화를 찾으신다면

크로니클! 단연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