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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사람은 초라하다.
게시물ID : gomin_12637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로로롱
추천 : 0
조회수 : 32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1/19 01:07:41
핸드폰 사진첩을 넘기면서 부모님얼굴 여자친구얼굴 내얼굴을 보았습니다.

  그 중에서 제 얼굴이 못나보이는건 제가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지않아서 그런거같습니다.

제 인생은 한량입니다.
 남들 다 열심히한다는 고3때도. 취업준비생때도
전 그저 그러려니하며 보냈습니다.

 순전히 운이좋아 수능과 관계없이 좋은대학을 와서.
학점과 관계없이 좋은직장에 들어와 일하고 있는 저는
 세상만사가 편한 사람입니다.

 불합리한일도 그려려니하고, 성격이 안맞은 사람과 일을 할 때도 그려려니하며 딱히 저를 싫어하는 사람도 만들지않고 두리뭉실하게 살며 그런 제가 또 좋았습니다.

마치 스스로가 신선이 된거마냥 분주히 움직이고 바쁘게 사는 이들 속에서 나홀로 여유를 느끼는 제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왜 오늘 자기전 뒤적거리던 사진속의 저는 왜그렇게 초라해보이는지 갑자기 스스로가 한심스러워졌습니다.   

내일이되면 지금의 감정을 잃어버리고 되돌아갈것 같습니다.

 그 또한 한심스러운일입니다.  

혹시 댓글에 열심히 사시는 모습들을 남겨주실수 있으신지요. 자극받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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