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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보기 시작한 분들 위한 추천미드'트루 디텍티브'(매튜 맥커니히 주연)
게시물ID : mid_111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꿈꾸는몽이
추천 : 8
조회수 : 307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11/22 03:19:26
안녕하세요 꿈꾸는 몽이입니다.

게시물을 보다보면 

추천해줄만한 미드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한 작품을 추천할까 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본론으로 바로 적자면,제가 추천 할 작품은 바로 트루디텍티브(참형사)입니다!!!




tv-true-detective02.jpg

드라마의 장르는 연쇄 살수사물로서, 올해 초에 방영을 시작하여 8에피소드로 시즌 1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드라마의 특징을 살펴보자면 배우 캐스팅 부터가 후덜덜 합니다.

주연 배우를 인터스텔라의 메튜 맥커니히, 헝거게임의 우디 해럴슨를 기용했다는 점인데요

나오는 작품마다 명연기로 존재감을 확실히 어필하는 배우들입니다. 

(완전 진짜 레알 빠져들어서 이들과 한 곳에 있는 것 같아서 나도 영어로 한마디 해야 할까 라는 정도라면 과한 표현일련지요?) 

true-detective-episode-4-final-shot-hbo.jpg

이 작품을 기획한 제작사는 다름 아닌 HBO(히밤오)인데요, 이 방송사가 만드는 작품들은 영화 그 이상의 퀄리티를 보장합니다. 

여기서 나온 타 작품으로는 왕좌의 게임, 더 와이어(저는 이 작품으로 HBO를 믿기 시작했습니다.), 섹스 앤 더 시티(!), ROME, 보드워크 엠파이어, 

밴드 오브 브라더스(!!), 뉴스룸, 소프라노스 등이 있습니다. 드라마들이 각 장르가 다 다르지만 제각기 취향 타는 애청자들 사이에서 

강력한 꿀잼을 선사한다는 점에 하나 같이 다 똑같습니다. 

그리고 HBO의 드라마 특성상 선정성이나 폭력성을 안고 간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방금 언급 된 드라마들 처럼 이번 작품도 시청자를 10대 학생들 보다는 20대 이후로의 성인층에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작품내의 사건이 얼마나 잔혹하며 정신이 나간 짓을 벌인 건지 생생히 시청자들에게 전달합니다. 

또한 현실에서 충분히 들을 수 있는 비속어나 상상 이상의 스킨쉽은 톡톡 쏘는 듯한 자극을 줍니다. 
cartel_promocional_de_true_detective_por_jay_shaw_5829_622x466.jpg

 
작품 내용이 타 작품과는 차별성이 있는데요. 

대다수의 미드 수사물 방식으로서 옴니버스식 한 편에 한 사건 한 범인 한 수사 한 검거(?)식이 아닌 시즌 1 자체로 전부 한 사건을 다룬 점에 있습니다. 

이 점에 호불호가 갈리는 편 인데요, 저는 이 작품의 파렴치한 한 사건에 대한 다양한 면모를 다루는 점에 볼수록 내용과 인물에 빠져 들게 되는 점에 좋았습니다. 

보면서 국내 작품으로 영화 살인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연쇄 살인 하는 범인을 꼭 잡고 싶어하는 형사을 내세운다는 점에 어느정도 관련성이 있어서 일까요.

(그리고 뿌려대는 떡밥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도 비슷하다 할 수 있습니다.)

작품 내 사건을 간단히 언급하자면, 사람을 죽이고는 악마에게 시체를 제물로 바치는 살인마를 쫓는 내용입니다. 

살인을 한 악마숭배자를 잡아들이는 내용이 전부일까 싶지만, 사건을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알게되는 내막에서 

주인공은 사건에서 넘기기 힘든 뭔가가 있다는 걸 알아차립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느끼는 감상은 수사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정신력과 체력이 피폐해질 정도로 소모해야 하는 일임을, 

형사 일이 참 고단한 일이구나 하는 데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들도 좌절과 희망을 둘 다 갖고 가는 사람이라는 것을요.
detective101a.jpg

True-Detective-Bohemian-Grove-Human-Sacrifice-2-Girl-with-Blind-Fold-In-Woods.jpg





과거와 현재의 주인공들의 달라져버린 모습들을 비교하면서 이들을 대체 무슨 연유로 이렇게 됐는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무난했던 형사 일을 때려치고 탐정으로 살아가는 마틴 그리고 개폐인마냥 술 담배를 입에서 내려 놓지 못하는 폐인 러스틴. 

이들이 현재에서 과거의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마치 누군가에게 있었던 일을 주절주절 얘기 해주는 듣는 듯한 전개에 무릎을 탁 치는  티백에 우러지는 따스한 물 마냥 

보는 이들에게 점차 작품 이야기 속으로 스며 들어가는 듯 한 느낌을 받습니다. 
lead.jpg


캐릭터의 매력도 독특합니다. 

마치 영화 다크나이트에 나온 조커와 고든 청장을 섞은 듯한 러스틴(매튜 맥커니히)의 염세주의에 찌든 주절거림은 

헛소리 인듯 헛소리 아닌 헛소리 같지만 자꾸만 곱씹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러스틴의 아웃사이더 기질은 제쳐두더라도 그가 겪는 환각은 현실적인 이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기묘한 느낌을 안겨다 줍니다. 

이 주인공이 말하는 거나 행동하는 게 진지하고 열심이라 해도, 일 술 담배 없이는 그의 외로운 삶을 버티지 못하는 인물이어서 일까요?(

물론 그렇게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지만요. 근데 담배 참 맛깔나게 핍니다. 금연 중인 사람을 흔들리게 한다지요?)

그와 같이 사건을 해결해가는 마틴(우디 해럴슨) 또한 그만의 부조리한 면을 안고 갑니다. 

러스틴 보다는 타인과의 교제가 원만하며, 현재 싱글인 파트너와는 다르게 마틴은 부양하는 가족이 있기에 사회와 삶에 원만한 인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 또한 그렇고 그런 구린 구석이 있는 인물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가족을 부양하는 가장이지만 알고보면 딴 여자에게 눈 돌아가느라 아내 골머리를 썩히는 인물입니다.

 이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걸 새삼 느껴봅니다. 은근히 위안이 되네요. 쓰는 사람 씁쓸하게   

드라마를 보다보면, 일이 잘 풀려도 특유의 결점 때문에 주변 상황이 악화 된 그들을 보면 안쓰러워 보일 정도입니다. 

그런 상황을 그럼에도 안고 가면서 어떻게든 하나 하나 사건의 실마리를 잡아가는 모습들을 보고 있으면 

괜스레 두근거림을 절로 느끼는 건 당연한 반응이겠지요?.

True-Detective-Nagy-Norbert-Rust-Marty-Prints.jpg




가히 수사물 계의 미생, 러스틴 마틴도 우리들 처럼 미생이다!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여 올 해 에미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안겨다준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이 작품 내에서 하나하나 허투루 흘릴 수 없는 장면들이 무척 많습니다. 

이야기 만큼이나 잘 짜여진 연출의 장면들은 서로서로 얽혀들어 견고해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정말 실제 형사들이 이렇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내용이나 연출의 치밀한 묘사는 실로 감탄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드라마 속 장면들과 내용 곧곧에서 암시하는 의미를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시종일관 유지하는 음울한 작품 분위기 또한 이 드라마의 내용이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님을 확실히 알려줍니다. 

8시간짜리 스릴러 영화를 한편 본 느낌이랄까요. 

드라마장면들을 움짤로 보여드리고 싶지만 보시는 분 데이터 생각해서 관련 링크를 걸어보는 바입니다. (http://btnik.tistory.com/49

오프닝부터 고유의 스타일을 내보이는 점에서 어떤 내용을 다루는 드라마인지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일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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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궁뎅이라서 반대 먹을까봐 겁이 좀 나네유 덜덜덜ㅠ
 

이상으로 트루디텍티브에 관한 제 추천글이었습니다!

마무리가 좀 허접한 감이 있지만,지금 게시물 작성을 하는 시간이 새벽 세시가 넘었고 하니 양해바라는 바입니다.ㅠ 쓰다 보니 잠이 와서요 ,,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꾸벅. 

추천 할말한 다음 다른 드라마를 적을 적에 다시 뵙겠습니다.



+) 작품 내 명대사



눈을 감자 숲 속을 지나가는 노란 옷 왕이 보였다. 


왕의 자녀들은 표적을 받고 그의 천사들이 되었다.





더 이상 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아. 


이 세상에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 


누군가 내게 그러더군, 시간은 납작한 원이라고. 


우리가 과거에 한 일이나 앞으로 할 일은 계속해서 


다시 반복되고 또 반복될 거라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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