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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2. 토. 오늘의 개꿈 일기.
게시물ID : freeboard_7919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물짜절약
추천 : 0
조회수 : 21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22 11:36:01
2014.11.22. 토. 오늘의 개꿈 일기.
 
앞부분이 있었다는 것만 어렴풋이 기억나는데 제대로 기억나는 건 지금부터.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알 수 없는 지하철역의 한 구석에 내가 소속된 정체 불명의 집단이 A형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고 있었다. 누군가의 명령 혹은 정해진 일정이었던 것 같다. 텐트들이 세워진 곳은 지하철역의 어떤 에스컬레이터의 윗쪽이었고 나는 텐트 작업이 마무리되자마자 그곳을 혼자 빠져나가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다시 야영장으로 돌아가던 중 웬 가족을 앞지르게 되었는데 그 가족의 아이들이 바닥에 수십줄이 끌려다닐 정도로 긴 비닐 줄을 가지고 얼기설기 놀다가 내가 그 줄을 (일부러) 밟는 바람에 내 몸을 묶듯 줄이 엉켜버리는 일이 벌어졌다. 어찌어찌 줄을 벗고 있는데 그 가족의 어머니는 사과 한 마디 없이 바라만보고 있었다. 화가 나서 왜 사과도 없느냐고 따져물었더니 그 사람이 오히려 나에게 화를 내는 것이 아닌가. 어처...구니 없어서 욕을 했다가 그 가족들이 나를 잡으려고 하기 시작했고 나는 열심히 뛰어 도망가 역 바깥으로 나가려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뒤에서 그 가족들이 쫓아오는 소리가 들려서 역사의 입구 천장으로 올라가 숨어서 그 가족들을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그 때 나는 카봇후드와 바람막이를 입고 있었는데, 그 가족들은 나를 찾아다니고 난 역사 안의 야영장으로 돌아가야 했던 터라 일단 바람막이를 벗어 손에 들고 파란 카봇후드만 입고
나름대로 다른 사람처럼 위장하여 다른 출구를 통해 다시 역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내가 있던 야영장을 찾을 수가 없어서 지하철역의 안내소로 가서 야영장이 몇 번 출구에 있느냐고 질문을 했는데 안내소 직원이 금시초문이라는 표정과 함께 어디론가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그런데 옆에서 "얘 걔 아냐?"라는 말이 들리길래 옆을 봤더니 아뿔사, 따돌린 줄만 알았던 그 가족들이 내 옆에 있는 게 아닌가. 안내데스크를 마주보고 오른편엔 복도와 그 옆 벽엔 벤치가 붙어있었는데 그 벤치에 그 가족들이 앉아 있었고 방금 그 대사를 말한 사람은 그 가족의 아빠였으며 그 아빠의 맞은 편에 서 있던 사람은 내가 욕을 했던 엄마였다. 그 때 처음으로 그 엄마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있었는데 H의 어머니와 똑닮고 다만 얼굴이 그 사람보다 더 우락부락하게 생겼으며 피부는 좀 붉은 색조였다. (꿈에선 아예 처음보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깨고 보니 그 사람과 닮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여간, "얘 걔 아냐?"라는 질문에 그 엄마는 (바람막이를 벗고 있던 게 도움이 되었던지) 내가 그 사람이 아니라고 반박했고 날 의심했던 그 아빠에게 더 의심받지 않기 위해서 "뭐요? 왜 이러시는데요? 누구세요?" 같은 질문을 던지며 황급히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번엔 왠 듣도보도 못한 잡것들이 내 어깨를 잡으며 "저기 저희랑 잠시 이야기 좀 나누실래요?"라며 붙잡기 시작했다. 손에 든 것을 보니 교회다니라고 지랄하는 것들이고 마음은 급한데 자꾸 날 붙잡고 짜증이 폭발했다. 어찌어찌 벗어나니 내가 있던 야영장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찾아내어 야영장으로 올라가니 사람들이 철수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윗 내용과 아랫내용이 이어지는 중간 내용은 생각나지 않는다.)
 
나는 중국에 있었다. 사람들(지하철역 야영집단)과 함께 큰 승합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었다. 창문을 열고 바깥을 보는데 지나가던 행인이 내가 탄 차의 창문에 팔이 걸려서 20미터쯤 끌려왔고, 창문에서 떨어지자마자 바닥에 쓰러졌는데 곧바로, 후진하던 다른 차바퀴에 그 사람의 발이 깔렸다.
 
놀라서 그 사람한테 가려는데 갑자기 그 사람이 일어나서는 소총을 연발로 우리에게 갈기기 시작했고 나를 비롯한 몇 명은 차 뒤로 엄폐했다. 옆에 있던 누군가가 "저 사람 사기꾼이야!"를 외쳤고 나는 그 즉시 뒤로 뛰어 모퉁이에 있던 가게에 들어가 공안! 공안! 총! 총!을 외치고 가게 주인이 전화를 거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가자 이미 그 행인과 그 행인의 발을 짓누른 차는 사라졌고 공안경찰이 도착하고 있었다. 그리고나서 꿈에서 깨고는
 
개꿈을 꾸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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