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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CCG / TCG 역사 및 현재 하는 게임 추천
게시물ID : mobilegame_120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르지기
추천 : 8
조회수 : 1960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1/22 14: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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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능 끝나고 스마트폰을 사자마자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판타지카라는 게임을 통해 속칭 카드게임에 발을 들여놓고 더불어 과금에도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이제 군대까지 한달 남짓 남은 기간에 그동안 해왔던 게임 이야기와 현재 하는 게임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사족으로 얘기하자면 TCG는 모바일로 들어서면서 현재 하스스톤이나 과거 유희왕 듀얼이 아닌 단순히 카드를 수집하는 게임으로 그 용어가 변모했는데, 그중 유저 간 거래가 안되는 것은 CCG, 콜렉터블 카드 게임이라고 하고, 유저 간 카드 거래가 가능한 것을 TCG라고 불리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그냥 묶어서 TCG로 분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말그대로 사족입니다.

1. 판타지카 - 과금 무

처음 이쪽 게임에 눈을 뜨게 해준 게임입니다.
제목 없음.jpg (그림 펌 : http://www.onlifezone.com/game_gallery/13329373)
카드 일러는 일본풍과는 약간 다른 그림체지만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판타지카는 우선 TCG, 유저 간의 거래가 가능한 게임으로 현금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된 게임입니다. 여러 종류의 이벤트를, 하나의 이벤트가 지나가면 곧 다른 종류의 이벤트를 여는 식으로 스피디하게 진행됩니다. 그래서 과금-헤비 현질러나 노라이퍼-게임에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이 아니면 생각보다 많은 컨텐츠를 누리지 못합니다. 저도 고3 수능 직후 시간은 많고 돈은 없던 전형적 백수 상태였기에 노라이퍼질을 했고(...정말로 삶이 없었습니다. 그냥 하루종일 왼손에 폰을 잡고 걸어다녔으니까요.)
하다가 지쳐서 접었습니다.

2. 바하무트 - 과금 무

서비스 종료라고 들었습니다. 일러스트는 전형적 북미 그림체로 같은 시기 성행했던 밀리언 아서와는 다른 일러스트풍으로 승부했습니다만, 역시 카드게임의 전형적 상태 혹은 한계라고 볼 수 있는 단순한 게임구성(이벤트가 열리고 카드가 가서 치면 끝. 여기서 유저가 개입할 수 있는 것은 적었습니다.) 떄문에 여러번 접었다 돌아갔다를 반복했습니다.
하다가 재미없어 접었습니다.

3. 데빌메이커: 도쿄 - 과금 10만원 남짓

밀리언 아서를 시작한 후 비슷한 게임을 찾다가 시작한 게임입니다. 일러스트는 좋았습니다만 다른 게임과 크게 다를 바 없어
하다가 재미없어 접었습니다.

4. 권태기?
앞서 말씀드렸듯이 모바일 카드게임은 그 게임컨텐츠가 일러스트 수집과 뽑기라는 것에 크게 의존했고 밀리언 아서가 그 대표적인 것이었습니다.
밀리언아서가 판타지카와 바하무트 사이에 접한 게임이고 그때는 꽤 열광했기에 몰랐지만 가면 갈수록 변하지 않고 쉽게 질리는 게임구성에 지쳤습니다.

그래서 이 이후로는 색다른 요소가 들어간 게임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5. 큐라레 - 과금 30만원 초과

색다른 CCG였습니다. 단순히 카드만 모아놓고 싸우는 걸 구경하는 여타 게임들과 달리 보스의 스킬을 끊거나 파티원을 치유하거나 도발해서 어그로를 끄는 등 바쁘게 진행되는 4인 파티구성이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많이 질럿죠. 그런데 그놈의

현질유도

얼마나 더 퍼부어야 만족하는 걸까 이분들의 주머니는

...그래서 접어버렸습니다

6. 언리쉬드 - 과금 약 20만원

와,
처음 나왔을 때 정말 와, 였습니다 신세계! 일단 뽑기가 없어 무리한 과금유도도 안하고 게임 구성도 독특해서 흔히 좋은 골드공급원이던 낮은 등급 카드들까지 이용해 전투를 치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순하지 않고 하드코어한 게임진행. 언젠가는 모든 카드를 먹을 수 있도록, 그리고 한 번 뽑은 카드는 무한정으로 뽑아낼 수 있다는 점 등 마음에 안드는 점이 없었(다고 믿었)지만
이게임에는 하나 거대한 재앙이 내포되어 있었습니다.
Gix, 운영자
당장 엔하위키미러에 언리쉬드를 검색해도 따로 항목이 나와 있을 정도로 희대의 병크를 계속 만들어내는 굉장한 분이셨습니다.
버티다 버티다 결국 미칠듯한 칼춤에 목이 날아가 관속에 파묻힌 카드들을 보며 바로 접고

그  후 다른 게임들은 가끔씩 다시 시작해보고 접기를 반복했지만 언리쉬드는 맹세코, 지운 이후 한번도,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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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일러스트가 한장만 나온 건 귀찮아서가 아닙니다. 절대로요.
이외에도 로드투드래곤, 괴인럼블, 여신전쟁, 아야카시, 엘리시온 사가나 모리아사가, 소드걸스, 티어리스, 스쿠페스, 영웅의 군단, 세븐나이츠 등 수많은 카드게임을 해왔고 접었습니다. 이 게임들을 욕하는 건 아니지만 제가 흥미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이제 제가 현재 하는 게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냥 게임추천입니다.

1. 밀리언아서 - 과금 최소 50만원 이상

희대의 게임. 처음 TCG 볼모지에 깃발을 꽂고 돈을 흡입해버린 게임. 수많은 양산형 게임을 만들게 한 장본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도 열심히 하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이 게임은 진작에 끝났습니다. 유저(저를 포함한)는 정 때문에 하는 거고 액토즈는 돈 때문에 하는 거죠.
이것만은 추천이 아닙니다. 지금 시작하는 분은 안 계시겠지만
어지간한 분이 아니시면 하지 마세요. 튼튼한 지갑과 멘탈이 요구됩니다.

2. 퍼즐 앤 드래곤 - 과금 15만원 근처

모바일 게임의 스터디셀러죠. 꾸준히 잘 나가는 게임입니다.
(헝그리앱 사전등록 홍보 페이지 스샷. 찾아보니 2012년 출시라 놀랐습니다)

카드게임이라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게임 방식이 퍼즐형식으로 크게 다릅니다. 하지만 뽑기와 여타 등등 유사점으로 저는 이 게임도 같이 묶어 생각합니다. 정말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일단 무과금, 즉 현질을 하지 않고도 로그인 시, 던전 최초 클리어 시, 그리고 심심할 시 뿌려대는 마법석으로 크게 돈 들어갈 일 없이 느긋하게 진행하셔도 됩니다.
물론 성질 급한 분들은 초반 리세마라부터 적은 인벤토리, 10분마다 차는, 극히 느린 스테미나(현재 5분으로 줄었습니다) 등으로 짜증이 나실수도 있지만, 시간만 들이고 꾸준히 하신다면 게임의 재미를 쉽게 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서머너즈 워 - 과금 최소 30만원 이상

현재 제일 많이 하는 게임입니다. 
(스샷 펌 : http://lmjhaha.tistory.com/28)
장점은 일단 낮은 등급인 2성이라도 잘 키워 6성까지 데려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위 스샷의 불 헬하운드는 태생 2성이지만 5성까지 진화를 시켜도 쏠쏠하게 쓰이는 녀석입니다. 또한 돈을 안 질러도 영향이 그리 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현질을 해서 뽑기를 하고 그걸로 밀어붙이면서 격차가 벌어지는 게임이 아니라, 시간을 들여 진화시키고 각성시키고 룬을 맞추며 노력하면 무과금과 과금의 격차가 좁혀질 수 있습니다.
(물론 뽑기로 5성뽑으시는 분들 부럽습니다. 전 아직도 태생 5성이 없어요 소곤소곤)

이건 카드게임이라기보다는 턴제Rpg의 성격이 강합니다. 던전을 돌고, 그 경험치를 몬스터가 나눠 먹으며 성장합니다. 진화시켜 별을 늘려 덱을 꾸리고 유저간의 PVP를 하는. 단점이라면 게임의 이름이 '천공의 아레나'인 만큼 pvp컨텐츠가 강해야 하는데 상당히 부실하고 전체적인 컨텐츠또한 다양하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RPG의 성격인 노가다가 많이 반영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4. 드래곤파티 - 과금 10만원 근처

위에 서머너즈 워와 함께, 가장 재밌다고 여겨지는 최금 게임 중 하나입니다.
정말 색다릅니다. 일단 5명의 파티로 던전을 공략하는 점, 그리고 덱의 카드 한장씩을 내서 포커의 룰을 빌려온 족보로 맞추어 적을 공격한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펌 :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cm_werule&wr_id=205730) 이렇게 각자 내면
(사진 펌 : http://www.handy.co.kr/review/greview.php?action=view&seq=3094924) 포커처럼 족보를 맞춥니다

또한 퍼즈도라, 즉 퍼즐앤드래곤과 유사하게 캐쉬인 용석을 상당히 많이 푼다는 것과 맞물려 과금유도가 그리 크지 않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카드를 진화시키거나, 로그인 할 때, 보스를 처치하고 나오는 보물을 모았을 때 주는 용석의 양도 상당하며, 뽑기의 유혹을 뿌리친다면 무과금 혹은 소과금으로도 적당히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단점이라면 게임 첫 이미지가 썩... 좋지는 않습니다. 아이콘도 조금 징그러울 수 있는 드래곤에, 스토어에서는 게임 제목이 드래곤파티(귀여운 캐릭터 많아요)라니... 게다가 홍보, 광고를 많이 하지도 않아 유저 유입이 적습니다.
이미지 12.jpg물론 실제로도, 다른 카드게임과는 많이 다른 일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하나의 단점은
zz4.png
아무래도 다섯명이서 하는 게임이다 보니(사람이 없으면 CPU, 즉 AI가 같이 해줍니다만 기대는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잠수타는 사람, 트롤하는 사람, 버스타려고 고렙던전왔다가 광속 탈락하는 사람 등 수많은 트롤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 L로 시작하는 그게임이 생각났다면, 맞습니다 비슷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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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하게나마 그동안 해왔던 이쪽장르 게임 이야기, 그리고 현재 하는 게임 추천을 했습니다. 저는 이제 41일 후에 사라지지만, 군대 다녀오고 나서 이 게임들이 어떻게 되어 있을까, 존재하지 않을까. 혹은 모바일 게임이 어떻게 변할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 사실 멘탈이 나갈 듯 하여 적어본 잡소리입니다.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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