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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소설] 귀가
게시물ID : panic_747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가지망생
추천 : 5
조회수 : 137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1/23 06: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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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한테도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믿을 수가 없다.
그저 TV뉴스에서만 봐 왔던 일인데..그러고보면 '사람 일이란 아무도 모른다'라는 말이 맞는 모양이다.
아니, 어쩌면 이런 일이 벌어진 건 내 잘못일지도 모른다. 
맛있는 걸 해놓았다는 엄마에 말에 끝나자마자 교문 밖으로 튕겨져 나왔으니
...트럭이 날 발견하고 세우기엔 너무 늦은 거리였을 터..그래..이건 내 잘못이 틀림없다.
 하..하지만 화가 난다. 사람을 쳤으면 세워서 얼마나 다쳤나 라도 확인을 하고 가는 게 정상 아닌가?
그나마 다행히 지나가던 행인 분이 날 발견하고 119를 불러줬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저승을 구경할 뻔 했다.

2.
몽롱해져가던 의식이 그나마 치료를 받아서 맑아졌다.
어린시절에도 몇 번의 교통사고가 있었는데 항상 운이 좋게도 타박상에 그쳤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항상 이럴 때면 눈을 감은 채 살아있는 것에 감사를 드리고 있다.

3.
엄마는 놀란 토끼눈이 되어 병원으로 왔다. 많이 다치지 않았다는 의사에 말에 안도해하면서도
병원 침대에 앉아있는 나를 항상 걱정스런 눈으로 비라보곤 하셨다. 자신의 친아들도 아닌데 이렇게 걱정도, 사랑도
전부 주시는 걸 보면 난 정말 행복한 거 같다.

4.
엄마의 부축을 받아 집으로 돌아온 뒤 만들어놓으신 음식을 먹으면서 안정을 취했다.
약기운 때문인지 점점 졸음이 온다. 그러다 문득 아까 집으로 들어오기 전에 생각했지만 잊고 있던
그 질문을 떠올렸다.

...엄마, 장사할 때 쓰던 트럭은 어따 두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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