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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드라마 볼 때 마다 토 나오는 장면.
게시물ID : drama_183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kanechang
추천 : 5
조회수 : 116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1/23 14:03:17
솔직히 막드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뺨치는 출생의 비밀이라든가 허구헌날 재탕 삼탕 39탕 되는 신데렐라 이야기의 리바이벌 보다는 관습적으로 끌어 들이는 설정들이 더 문제죠.

요새 mbc에서 싱글대디 다룬 주말 드라마를 하고 있는데 제목은 모르겄고 10시에 하는게 있어요.

참 진짜 정치판이 개판으로 복고풍 열풍이 분다지만 작가는 또 어디서 60년대 꼰대를 하나 데리고 왔는지 모르겠고 아무튼지간에 애기 아빠는 평범한 집 아들내미 엄마는 돈 좀 있는 장관집 딸내미가 나오는데 둘이 얼싸좋다 해서 애가 생겼어요.

한 15억 3천만광년 양보해서 알량한 돈 몇 푼이 신분을 가르는 기준이라 치고 이후 전개가 이거슨마치 집에서 기르던 썅노비 새끼가 주인집 마님 밥 안 먹고도 10개월 배부르게 만든 꼴? 딱 이렇게 나가더군요.

요새 저출산 시대다 어쩌다 하잖아요? 굳이 지상파 막드 따위가 출산 붐 장려하자 이런 취지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뜩이나 이해도 못할 미혼모에 대한 편견 가진 사회에 불을 싸지르는 시츄에이션을 허구헌날 끌어다 들이는지 이해가 안 간다는 거죠.

대체 처녀가 애 가진게 뭐가 잘못이라는 건가요? 책임 못 질 생명을 만든 건 잘못이지만 정말 아주 극소수의 경우를 제외하고, 처녀 총각 만나서 아이 씐나 하면서 사랑 하고 애 낳는 것에 서류상 결혼의 유무가 뭐가 그리 중요하다는 걸까요? 

시대가 바뀌니까 그냥 시대의 조류를 타자? 이딴 소리 할 거면 적지도 않았죠. 

사람이 어떻게 태어나든간에 출생에 근거를 붙히자는 소리는 세습화된 귀족 사회로 회귀하자는 소리하고 똑.같.아.요.

누구든지 태어났으면 그 자체로 행복해야 할 권리가 있고 거기에 사생아니 미혼모니 싱글대디니 이런게 불행의 근원이 되어야 할 하등의 이유 따위 없어요. 가뜩이나 구분 좋아하는 게 사람의 습성이고 그걸 어떻게든 물어 뜯어서 차별의 근거로 삼고자 했던게 지난 4000년의 인류 역사고 니미럴 놈의 노예제가 적어도 선진국이라는 나라에서 철폐된게 꼴랑 수십년 밖에 안되었어요.

저도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다 라고는 하지만 연예인이 아닌 시청률 30% 이상의 드라마는 공익영역이다라고 해요. 

작업이라는 단어 아시나요? 이거 원래 시트콤 세친구들에서 윤다훈이 했던 말이 국어 사전까지 등재된 케이스예요. 연예인 개인 자격으로 흰소리 미친짓 해봐야 파급력이 거기서 거기인데 드라마라면 사람들의 몰입 정도가 달라요.

가까운 예로 아무리 썅욕을 해도 시원치 않을 기황후의 경우는 이미 대만의 경우는 고려 = 원나라 속국 이라는 게 일반에 퍼지기 시작했어요. 쓰다 보니 예를 들게 수두룩 빽빽하니 나오네요. 미친놈의 명성황후도 그렇고요.

작가 새끼가 개념 없고 시청률의 노예라도 지놈 손에 끼적인 똥간 휴지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는다는 인지는 정도는 해야죠.

겨우 미혼모 되었다는 것에 대역죄인 보다 못한 취급 받는다는게 인륜적으로 말이나 될 법한 소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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