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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몽유병 비슷한 경험
게시물ID : mystery_51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꿈이예술인
추천 : 3
조회수 : 9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24 00:35:13
원래 낯선 곳 가면 잠을 잘 못자는 편입니다

근데 심지어 그 낯선곳이 한국도 아니고
캐나다였어요 ㅋㅋ

고등학생때 교육프로그램으로 캐나다 어느 대학
기숙사에서 3주정도 있던적이 있는데,

그때 있던 썰입니다

그 기숙사에서 지낸지 열흘정도 되어 꽤나 익숙해졌던 때였지요

평소랑 다름없이 열심히 수업을 듣고
캐나다 친구들과 탁구도 치고
간신히 공수한 봉지라면으로 뽀글이를 해먹은 뒤
제 방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정말 평소랑 다를게 하나도 없이 잠들었어요

복장은 상당히 짧은 빨간색 바지(사각팬티로 볼수 있을정도) 에다가 민소매 티를 입고 잤는데

자고있다가 갑자기 바로 눈앞에서
문이 쾅 닫히는 소리가 나서 정말 깜짝놀라서 눈를 떴는데

제가 기숙사 복도 방문 앞에 정말 문 바로 앞에 서있더라구요

정말 깜짝 놀라서...
이게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느라 몇분을 보내고
방문을 두드려봤지만 이미 잠긴상태(문이 닫히면 자동으로 잠기는 도어락이에요)고...
룸메는 한번 자면 안 일어나는 놈이라

그대로 거기에 털썩 앉아있다가...

그 낯뜨거운 복장을 하고
3층 아래있는 카운터에 가서 영어로 상황을 설명하는데
정말 저를 이상하게 보더군요 흑형이...ㅠㅠ
자고 있다가 눈을 떠보니 문이 잠겨있고 밖이라 하자니 진짜 이상한 놈일거같아서

그냥 어정쩡하게 이야기해서 예비 키를 받아내고 방에 다시 들어갔는데

침대랑 이불이 정말 아무도 안 누워있던 것 처럼
정돈이 됐더군요... 아무래도 제가한거같은데

아직도 그시점의 기억이 없어요 ㅋㅋ

아 참 이상한 일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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