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받은 작업인데 이리저리 바쁜일들이 겹겹이 겹치는바람에 컴퓨터앞에 앉을 시간이 없었네요ㅠㅠ

 

인증이 매우 늦은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업무차 1박2일 일정으로 여자친구와 함께 서울에 들릴 일이 있었습니다.

 

잠시 다음날 시간이 비어서 뭘하지 하다가 항상 하고싶었던 타투를하자! 라고 마음먹고

 

이전에나눔에 당첨 되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다른분께 넘겨드렸던..

 

라쿤님의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이분께 맡기면 괜찮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연락을 드려봤습니다.

 

물론 나눔은 해당사항이 없으니 가격문의와 작업시간등을 문의 드렸습니다.

 

그런데ㅠ_ㅠ 라쿤님께서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기억을 하시고 나눔조건 그대로 작업을 해주신다고...폭풍감동..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다음날 치과예약까지 미루시고 아침부터 작업시작 하자고 하시기에 근처로 숙소를 옮겼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침일찍 일어나 목욕재개하고..일찍 오시느라 식사도 거르셨으리라 생각되어 맛난치즈케익과 커피와 또띠아~!!를 선물로 들고 갔습니다.

 

 (정작 저는 아무것도 못먹은ㅋㅋㅋ)

신나는 마음으로 연락드리고 도착한 타투라쿤 정문! 그림이 굉장히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도착하니 라쿤님께서 반겨주셨습니다! ㅎㅎ 작업실이 굉장히 신기했어요 벽에는 막 이런저런도안들이 붙어있고..

 

와...타투 작업실은 이런 분위기구나 싶더라구요

 

처음하는 타투라 설렘반 긴장반..도안도 건네드리고 사이즈도 측정하는데 노래도 틀어주시더라구요ㅎㅎ

 

굉장히 제 스타일의 노래들이라긴장이 좀 풀렸습니다.

 

그리고는 라쿤님께서 작업 들어가기전에 한말씀..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돌아가시려면 돌아가셔도 됩니다. 이거 지우려면 수백깨져요!"

 

하지만 몇년동안 고민했던거라 저에겐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습니다.

 

" 아닙니다 시작해주세욥!"

작업대에 누웠는데...긴장을 해서 그런건지 추워서 그런건지 몸이 조금 떨렸습니다..아마도 추워서일겁니다

 

절대 무서워서가 아니라요 추워서 떨었어요 추워서

 

근데..생각보다 그 기계? 바늘달려있는 타투기계 소리가 좀 크더라구요...위이이이이이이잉..

 

시작전에 혹시나 그냥 여쭤봤었는데 분명히 팔에 이부위는 별로 안아파요라고 하셨기 때문에 무섭지 않았습니다 절대요..

 

그리고 폭풍 작업시작! 첫바늘이 닿을때의 그 느낌은 정말..하..

 

 

선만 따는데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고 잠시 쉬었는데거울을 보니 이렇게만 해놔도 너무 예뻤습니다 +_+

요곤 중간에 음영과 그라데이션 작업 후!그리고 마지막으로!

완성샷!!오전 11시30분정도에 시작해서 오후 3시쯤 끝이났습니다.정말이지 색입힐때는....하...집에가고싶었어요....ㅠㅠ 아포...

자리잡은 최근샷!작업이 끝나고 이런저런 주의점 말씀해주시고 지나면 색은 조금씩 빠진다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예쁘게 자리 잡아서 너무 좋습니다 ㅎㅎ 딱지 안생기게 엄청 공들였습니닷ㅋㅋ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하고 싶네요..이게 타투시작하면 계속 한다는데 이해가 가기시작ㅎㅎ

 

여튼 너무너무 좋은기회 주셔서 라쿤님께 감사드리고 다음번에 또 찾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