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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와 십상시 따위가 감히 김기춘실장에게 권력게임을?
게시물ID : sisa_5627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약수거사
추천 : 0
조회수 : 104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28 19:37:40

정윤회와 십상시 따위가 감히 김기춘실장에게 권력게임을?


2014. 11. 28


   11/28일 오늘자 세계일보의 정윤회와 십상시 관련 보도가 정치권을 강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국회의원 시절부터 보좌해온 수족이라고 할 수 있는 청와대 핵심비서관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등 10명이 청와대의 국정을 청와대 밖에서 정윤회와 의논을 해왔다는 보도입니다. 청와대는 이 기사가 사실무근이라면서 강력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보도 내용이 무척 사실에 가깝다는 추론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일단 이 기사가 어느 정도 사실이라고 필자가 느끼는 이유는 MB정부에 있었던 권력게임과 그 양상이 매우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두 다 알고 있다시피 정두언 의원과 이상득/박영준 간의 권력게임에서 정두언은 참패하였습니다. 문제는 박영준이라는 인물이 국정을 농단하면서 결국 민간인 사찰을 일으키고 나아가 각종 부정부패에 연루되었다는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70년대 시절, 각종 논란을 부른 최태민 목사의 사위 정윤회는 박대통령의 보좌관을 지내면서 이재만 등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청와대 핵심 3인방을 뽑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얼마 전 역술인을 만난 사실이 밝혀지면서 또 다른 화제를 만들어낸 바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은 김기춘 비서실장이 자신의 사퇴설을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 퍼뜨린 것이 정윤회와 청와대 십상시라는 것을 알면서도 왜 가만히 있었냐는 것입니다. 더욱이 이런 내사를 하였던 청와대 파견 경찰은 원대 복귀를 하였고 민정수석실의 조모 비서관 역시 석연치 않은 이유로 그만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우선 이번 사건을 놓고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여러 가지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첫째는, 왜 정윤회와 이재만 등 청와대 핵심 인물들이 김기춘 실장을 몰아내려고 하였는가 하는 점입니다. 정윤회 자신이 비서실장 자격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었을 텐데, 정윤회는 자신의 말을 잘 듣는 비서실장을 원했던 것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김기춘실장이 정윤회나 이재만이 마음대로 권력을 행사하고 국정을 농단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둘째, 만약 대통령이 이런 비서라인의 내사 결과를 보고받았다면,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어쩌면 박근혜 대통령이 정윤회의 비선라인을 인정하고 활용하였다는 추측으로까지 발전될 수 있습니다. 무작정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가지고 ‘박대통령이 개인적 스캔들이 있는 정윤회의 비선조직을 인정하고 이를 국정에 활용했다.’라고 비난을 하겠지만, 필자가 보기에 박근혜 대통령이 그 정도로 엉터리는 아닙니다. 만약 박대통령이 정윤회의 비선라인을 인정하고 이용하였다면, 정윤회 비선라인이 굳이 증권가 찌라시를 이용할 이유가 없었으며, 또한 박대통령은 김기춘을 교체했어야 옳습니다.

   셋째, 만약 대통령에게 이런 정윤회와 이재만 등의 일탈 행위가 보고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김기춘 실장이 보고를 하지 않고 이를 덮으면서 내사한 사람들을 모두 청와대에서 내보냈을 수도 있습니다.

   위의 세 가지 경우에서 모두 핵심은 결국 김기춘 비서실장입니다. 그는 이런 내용을 보고받아 알고 있었으며, 그가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을 수도 또는 안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정윤회와 이재만 등 청와대 십상시의 국정농단이 사실이라면, 이 사실을 보고받은 김기춘은 왜 가만히 있었을까요?

   필자가 보기에 김기춘은 정윤회 따위가 자신에게 감히 도전을 하는 사실이 못마땅했지만, 이런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 자체를 자신이 창피하게 느꼈을 수 있습니다. 역대 최고 엘리트코스를 밟아온 김기춘이 아무것도 아닌 정윤회 따위와 자신이 비교당하는 것 자체를 인정할 수 없었을 것이며, 아마도 청와대 핵심 3인방을 불러서 경고하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박정희 대통령도 측근에서 모셨던 김기춘이 이런 일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알려져, 대통령이 총애하고 믿고 있는 이재만 등이 청와대를 떠나게 하는 것 자체가 대통령에게 누가 된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뭐 이것은 어디까지나 필자의 상상력에 기초한 추론일 뿐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이상, 이제 정윤회와 청와대 십상시에 대한 조사는 확실하게 진행되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재만 등 청와대 십상시는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만 합니다.

   YS 아들 김현철의 국정농단, DJ 아들들의 잇단 뇌물 수수, 노무현 대통령 딸의 정체모를 10억 원과 아들의 투자자금, MB정부 이상득과 박영준 등의 국정농단, 그리고 지금      정윤회와 청와대 십상시, 이런 모든 부정과 비리는 결국 정도(正道)에서 벗어난 행위로 정치에서 반드시 몰아내어야만 할 구태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권력은 투명하게 그리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행사되어야만 합니다. 그것이 올바른 정치일 것입니다.



약수거사

(若水居士의 世上談論 http://blog.daum.net/geosa3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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