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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네 닭갈비에 띄우는 편지
게시물ID : drama_191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ellyache
추천 : 16
조회수 : 1977회
댓글수 : 81개
등록시간 : 2014/11/30 19:34:29
유가네 닭갈비 홈페이지가 다운됐군요.
할 수 없이 유가네 닭갈비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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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네 닭갈비 페이지 관리자님,
전할 여론이 있어 실례를 무릅쓰고 글을 남깁니다.

이곳에서 알리고 있듯이 유가네가 지원해주신 덕분에 드라마 미생이 탄탄하게 제작되고 있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서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히 생각합니다.

그런데, 극 초반 (스토리를 잡아먹긴 했지만) 유명한 족발집이라고 노골적이지 않은 간접광고를 내보낸 것에 반해
요즘들어 유가네 닭갈비가 회식장소로 너무 잦게 등장하고, 치즈퐁닭이란 신메뉴를 노골적으로 홍보하는 대사와 지문을 점유하는 등 간접광고가 직접광고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노골화되자, 시청자들의 반응이 호의에서 적대로 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원작에 이어 드라마의 팬이 된 시청자들은 요르단 사업 피티를 마친 이후, 소박하게 양미리를 안주 삼았던 회식 장면의 배경이 닭갈비집으로 바뀐 것에 대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거북한 표현이지만 유가네를 두고 혐가네라고 표현하며 반감을 표하는 여론이 지배적이란 사실은 귀사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방증하듯이 케이블 드라마로서 보기 드문 상승세를 보이던 시청률 역시 지난 두 회에서 하락했다는 사실 역시 제작지원을 한 업체들이 바라는 일이 아닐 겁니다.

유가네 측에서는 억울한 마음도 들겠습니다.
커피와 헛개수와 더블에이에 비하자면 자주 노출되는 편도 아니고 사무현장에 노출되지 않으니 회식 장소 밖에 더 있겠냐고 항변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미생은 유독 세심한 연출로 사랑받는 작품입니다.
눈을 잠깐 돌리면 중요한 암시를 놓쳐버리는 디테일이 살아있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팬들도 여느 프로그램보다 집중해서 관찰하듯 시청합니다.
그러니, 노골적이지 않아도 아니 노골적이지 않을수록 시청자들이 더 잘 발견할 겁니다. 욕심을 조금만 거둬주십시오.

그리고 주로 푸르스름하고 어두운 톤으로 연출된 드라마의 영상이 퇴근 후 회식 장면에서 지나치게 밝은 톤인 유가네로 전환되는 것이 조화롭지 않다는의견도 대신 전합니다. 점심식사 장소로 나오는 편이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극 초반 간접광고의 좋은 예로 찬사받던 드라마 미생과 협찬사들이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선례를 남겨주길 바라며 참견을 마칩니다.

요약
1. 간접광고의 노출 수위를 재고해주시길
2. 특히 퇴근 후 회식장소로 노출되는 것은 자제해주시길
3. 이것이 드라마와 협찬사의 상승효과로 이어지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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