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방송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는 굳이 지니어스 게시판을 찾지 않아요.

왜냐하면 저도 방송을 보고 난 뒤에 그 방송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고 공감하고 싶어하니깐요.

마치 예전에 2002년 월드컵 때 우리 골 넣었다는 것을 사람들과 공감한다던가

드라마에서 누가 어떤일을 했는데 충격적이라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한다던가 하는 심리는 누구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오히려 방송을 본 후에 게시판을 찾곤 합니다.

그분들도 배려하고 저도 그럴 때 배려받고 싶으니깐요.

그리고 제가 생각할때 지니어스 게시판은 이런 논란이 무색할만큼 오히려 스포자제하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을 많이 봤어요.

중고등학교 시절에 한창 인기있었던 드라마가 방영하고 나면 

좁은 교실에서 친한치구들끼리 옹기종기 모여 점심을 먹으면서 

그럴 때 만약 제가 보고 싶던 드라마라면 가서 따져서 싸움을 걸만큼 주의를 줘야 하나요?

물론 인터넷 게시판이니깐 성격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이다" 와 같은 악의적인 스포가 아니라면 저는 본인이 충분히 정보를 가려서 들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만 그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