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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과 표현에 대해서..
게시물ID : gomin_12767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뉵
추천 : 7
조회수 : 30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2/03 05:41:25
나는 어릴 때 부터 한결같이 순정만화를 좋아했는데,
소년 만화를 좋아하던 또래 친구들은 입을 모아 '순정만화는 내용도 결말도 다 똑같고 생긴것도 다 똑같아서 재미없어'
라고 말하곤 했었다.
 
또, 나는 동화도 좋아하고 동화같이 그리는걸 참 좋아했는데
커뮤니티에서 만난 친구들은 하나같이 '메르헨스러운건 싫어'라고 말하더라.
 
그런 말들을 들을 때 마다 항상 정말 그런건지 궁금해졌지만,
나는 항상 '그래도 나는 좋아..'라고 맘속으로 하던 생각을 마무리 짓곤 했다.
 
그냥 그랬었다.
친구들의 주장이 그럴듯하다고 생각했으니 잠자코 듣곤 했다.
뭔가 쿨한 의견이라는 생각도 했다.
 
나는 내가 이런 상황을 거쳐온 것이 싫지 않다.
친구들은 자기 마음 가는대로 이야기했을 뿐이지만
그래도 나는 그 친구들을 보며 나와 다른 의견에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다소 거친 채찍질이지만 그 덕으로 성장했다. 
 
 
그래도 한번쯤 친구들도 내가 좋아하는것을 궁금해하고 알아주었다면 좋았겠다.
그러면 나는 나를 알아주는 마음에 대한 고마움을 가질 수 있어서 행복했을텐데.
친구들은 그런 식으로 말했지만, 내가 잘 받아들였기에 다행이라는 나 혼자 가질 수 있는 이런 고마움은 
스스로 대견하지만서도 좀 외로운 감정인것 같다. 
누군가가 나를 알아주고 이해해주었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고마움을 갖지못한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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