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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의 창시자 토미노의 신작이 매우 불편합니다.
게시물ID : animation_2886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랑
추천 : 2
조회수 : 125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12/05 23:59:12

그 오랜 세월동안 주옥같은 시리즈와 쓰레기 같은 시리즈가 함께 쏟아진 건담


건담의 창시자 격인 토미노의 30년 침묵을 깨고 나온 건담 최신작인 레콘기스타

Untitled-1.jpg 

(아무리 아동물이라지만 고양이 귀 건담이라니... 이건 도대체...)



이상하게 보는 내내 이유를 알수없는 불쾌감과 이질감이 저를 매우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Untitled-1.jpg

(따뜻하게 있는것도 아니고 자는것도 아닙니다. 콕피트에 변기 기능이 있다지만

혼자 있는것도 아니고 여자애 3 명 사이에서 응아를 하는 어이없고 뻔뻔한 주인공)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수없는 우유부단 팔랑귀 주인공과

어제까지는 분쟁에 휘말려 어이없는 실수로 사람이 죽은것을 살려내라고 절규하다가

굳이 해치지 않아도 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조준이 안되서 명중시키지 못한것을 아쉬워하는 사이코패스 여주인공



Untitled-3.jpg

(이래놓고 안면이 있는 사람의 이마 한복판을 빔으로 조준하고 빗나간것을 아쉬워하는 미친X)



이젠 전가의 보도(?)가 되어버린 싸움에 니편내편이 어딨나 다 피해자 이지

하는 전쟁과 침략에 대해 깊게 파고 들어가지 못하는 일본의 미묘한 온도차와 입장 때문?

아니면 쓸데없이 해맑은(?) 사이코패스 소년,소녀들이 과연 나를 그렇게 불편하게 하는것인가?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샤아가 분명한 비틀린 속내를 가진 가면 쓴 캐릭터도 여지없이 등장하고

꿍꿍이를 감추고 주변인들을 장기말의 졸처럼 사용하는 정치인까지

기존의 건담이 가진 기본적이고 전형적인 인물은 전부 등장하는데 세상에...



건담에 '아무로'가 없었습니다!



이게 무슨말이냐면...

지킬게 없는 사람은 싸우지도 못하고 너희들 손에 개죽음 당해도 상관없단 말이냐!

라며 어리석인 이유로 싸움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에게 거침없이 일침을 가하는

한없이 강하고 주변에 흔들리지 않는 캐릭터가 없단 말입니다.


Untitled-1.jpg

(뒤틀린 이유로 타인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사람들의 헛소리 따위는 가볍게 씹어주시는 쿨가이)



'아무로'가 부재인 건담이라니...

토미노... 세월에 의해 변질된 것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사람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씁쓸하디 씁쓸하군요.


물론 회가 거듭되고 어떻게 전개되느냐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많이 아쉽네요.



무너져가는 솔로몬 기지에서 허무와 혼돈에 빠진 스스로를 살린것이

뛰어난 성능의 기체도 아니고, 뉴타입이라고 불리는 엄청난 조종 실력도 아닌

그리워하는 동료들의 목소리를 느끼고, 그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지옥같은 아수라장을 탈출하는 그런 따뜻하고 강한 주인공과

그런 아픔을 감싸안는 메세지가 오늘 더욱 절실하고 그립습니다. 


2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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