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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팽목항을 가려합니다.
게시물ID : sewol_383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이없는타카
추천 : 12
조회수 : 37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2/06 19:48:11
친구결혼식으로 서울에서 목포를 왔습니다.

애 둘을 키우는 입장이라 가지못했지만 진작에 가보고 싶던 팽목항..
 
이제야 결혼식 뒷풀이끝나고 근처 관광지를갈까 고민하다 남편을 졸라 팽목항에 갑니다.

아직 차디찬 아이들은 무엇을 좋아할까요?
어른이라면 소주라도 뿌려주겠지만

예쁜 아이들 소세지를 좋아할까 햄버거를 좋아할까..


생각깊은 우리남편 깊은 한숨을 내쉬며 예쁜 꽃 사가자고 합니다..

아직 차디찬 바다에 있을 슬프고 불쌍한 영혼들 위해.. 역설적이겠지만 국화꽃 말고 더욱 화려한 예쁜 꽃 사들고 가겠습니다.. 

오늘도 잊지말고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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