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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자고 한거 아니야" 지역간 어감 차이, 조사 결과와 추측
게시물ID : drama_199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ellyache
추천 : 9
조회수 : 92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12/09 23:22:19
사소한 호기심 해결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__)


"이거 네가 하자고 한거 아니야, 내가 하자고 한 거야"

http://tvpot.daum.net/v/vf8faRa99aRCRFqDp9kOakR

12국 이 장면을 보면서 뉘앙스가 참 묘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예고에서 들었을 때와 본방에서 들었을 때 전혀 다른 의미로 들리더군요.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 (맥락과 관계없이) 어떻게 들리는가

1. (장그래 탓 / 따지듯이) 이거 네가 하자고 한거 아니야(?) 내가 하자고 한 거야(?)

2. (오상식 탓 / 나무라듯) 이거 네가 하자고 한거 아니야(.) 내가 하자고 한 거야(.)



그리고 어감에는 지역차가 작용할 거라 짐작하고 지역도 함께 답해달라고 했는데요, 아래가 그 결과입니다.



▶ 전체

1번: 31명 ↔ 2번: 17

(맥락상 2번이 맞는 뉘앙스.)


그리고 지역간 차이를 따져보았는데,

영남에서 재밌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 영남

1번: 16명 ↔ 2번: 5

(1번으로 들은 경우가 세 배 이상 높음.)


더 재밌는 결과는 영남을 반으로 나눴을 때 나왔습니다.


▶ 대구+경북

1번: 8명 ↔ 2번: 0


▶ 부산+경남

1번: 5명 ↔ 2번: 4



역시 표집이 많지 않아 의미는 제한적이지만,

유독 대구 경북 출신인 사람들에게 맥락과 다른 의미로 들렸답니다.


여기서 더 재밌는 사실을 찾았는데요,

오차장 역의 배우 이성민 씨는 다름아닌 경북 봉화 출신이에요.


그렇다면 이런 오해는 의도한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12화의 예고에서 이 장면을 보았을 때 1번의 의미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본방에서는 맥락에 맞게 2번으로 이해했죠. 예고에서는 오차장과 장그래의 갈등 상황인양 보이게끔, 그래서 궁금증이 증폭되게끔 섬세하게 연출한 게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그 의도가 이성민 씨와 같은 대구 경북 사람들에게 더 정확히 전달된 게 아닐까요? 기회가 된다면 꼭 묻고싶네요!



(설문 참여자: '디시인사이드 미생 갤러리'와 '오늘의유머 드라마 게시판' 유저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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