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오늘 출근 걱정일랑 하지도 않고 술을 즐겁게 마셨어요
집에 들어가는 길, 집 앞 공원을 가로질러 나가는데
갑자기 고양이 소리가 들려요
핸드폰 플래시를 켜니 고양이 한마리가 야옹거려요
우쭈쭈 하니까 달려와요... 와... 짱귀엽....
만져주니까 겁나 좋아해요.
임마 넌 나 언제 봤다고...
나 근데 술취해서 집들어가야해 바이바이....하고 가는데 다시 따라와요.
심쿵...
다시 좀 쓰다듬어주다가 간식거리라도 사주려고 편의점에 들어갔어요.
닭가슴살 캔은 짰던 것 같은데... 밖에 기다리는 고양이를 보며 급하게 알포?를 하나 집었어요.
까줬는데 냄새만 맡고 안먹어요
'내 아이스크림이랑 바꾼건데...'라는 생각과 '왜 안먹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다시 와서 쓰다듬어달래요
쓰다듬어줬어요
나 이제 들어가야하는데.... 바이바이 하니까 조금 따라와요.
다시 쓰다듬어주니까 또 엄청 좋아해요
나 진짜 가야하는데....바이바이...하니까 따라오다가 멈춰요...
하....
집에서 고양이를 키울 수도 없는 상태라....그냥 왔는데 마음에 계속 걸리네요
으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