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래봤자 14시간짜리 4일간의 기록이 날아간 정도니까 그냥 허허 웃고 말았습니다. 간만에 술이 엄청 땡기는 날이었죠.

내 더러워서 유플레이 게임 안한다! 이런 생각을 먹었지만 붕어대가리가 어디 가겠습니까...

월요일 또다시 유플레이 게임인 [마이트 앤 매직10 레거시]를 시작했습니다. 발매된 지 오래된 게임이지만 아직 어려움 난이도로 엔딩을 못 봤거든요.

어찌어찌 정말 힘들다는 초반을 넘기고 이제 좀 할만해졌다 싶은 중후반까지 왔습니다. 플레이 시간은 이미 10시간을 넘긴 상황.

오늘 접속해보니 또다시 보이는 문구..."동기화에 실패했습니다."

아주 멋집니다. 뭘 어떻게 해도 게임 실행 자체도 안되길래 결국 게임 언인스톨하고 유플레이 런쳐도 언인스톨 한 뒤 다시 재설치하고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새로 시작하기만 가능한 타이틀 화면이 맞아주더군요. 네, 제 세이브 파일은 또 날아갔습니다.

참고로 유플레이는 스팀처럼 세이브 파일을 서버에 저장해서 어디에서 접속하던지 이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저처럼 서버와 런쳐간에 연결오류로 서버내의 세이브 파일이 날아가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다는게 문제일 뿐이죠. 삭제후 재설치를 해도 원래대로라면 제 세이브 파일은 남아 있어야 하지만 저처럼 간혹 세이브 파일이 날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죠.

허무하네요.

여러분들도 저처럼 몇시간동안의 노력이 허망하게 날아가는 스트레스 맛보고 싶지 않으시다면 유플레이 게임은 사지 마세요. 정말 후회합니다.

저도 두번 다시는 유플레이 게임 안 사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