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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가을 구름
게시물ID : readers_175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utte
추천 : 4
조회수 : 2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2/11 23:20:50

가을구름 


죽어가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이불속에 들어있는 베개를 껴안는다

여기저기 흩어진 눈물의 흔적이

푸른 나비의 날개 빛

가을 구름 같아서

머릿속에 단풍이 휘날린다

 

창틀에 뭍은 여름비의 흔적을 흩으면

고개가 떨어진다

이젠 뭐가 빗물인지 눈물인지 알 수 없어진 곳에

다 식어버린 커피가 놓여진다

 

손에 잡히는 것들이 벽에 부딪혀

저 하늘로 날아간다

손을 뻗어 보지만 이미 모든 것들은 하늘위로 사라졌다

새장 속 날개 다친 새만이 오들오들 떨리는 가슴으로

나를 바라본다

 

오직 저 하늘에 있는 신만이 나의 기분을 알까

그는 나에게 중얼 거린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눈을 가린 손가락 사이로 보이는 하늘에

내가 알던 모든 것들과

가을 구름이 떠다닌다.

 



ㅡㅡㅡㅡㅡㅡ


제목이 가을 구름인 거 보니,,,, 가을에 적은 시겠죠?

한번 백업 작업을 하면서, 언제 글이 적혔는지 정보가 전부 리셋되어 버렸습니다,,,

뭐 언제 적힌 시든 제게는 감정의 자식 같은 시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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