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노래와는 또 다른 빛바랜 매력이 있는 우리나라 8, 90년대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했을 뿐 아니라
노래의 가사와 드라마 내 상황이 참 유달리 매치가 잘 됐다는 점인듯 합니다.
가사를 보고 배경음악으로 배치한건가 생각이 들 정도인데 대표적으로 예를 꼽을 수 있는데 바로 이 장면, 이거 알고 있었나요? :
약 3분 25초부터 이어지는 나레기의 서글프고 애절한 키스장면! 해당 씬의 배경음악은 이승환의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가사 중 "그대를 사랑한다 그 말을 왜 못하나"가 나오는 부분에서 노래가 잠깐 끊기고 쓰레기는 애닯게 말합니다. 마침내. 사랑한다고.
이 부분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 이유 중 하나이고, 드라마 통틀어서 아직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네요.
개인적으로는 한국인으로서, 한국적인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 느낌을 갖고있어서 맘에 들었고, 별 군소리 없이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