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문득 오유 상단의 노란 리본이 보였어요.
게시물ID : sewol_384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네케
추천 : 14
조회수 : 39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2/17 18:55:57
간간히 베스트에서 세월호 글을 보고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들어오지 않았어요.
잊지는 않았지만 잊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짦지 않은 시간이었네요.
지금 글을 쓰는데 위에 세월호 무사귀환기원게시판이라는 글자가 보여요.
아직 돌아오지 못한, 나보다 어린 아이들. 단 한 살 차이지만 이번 수능이 끝나고 후배들을 보니 부쩍 어려보이고 그랬어요.
활짝 웃는 모습들이, 낙담하는 모습들이, 노력하는 모습들이 제 한 발자국 전 모습과 겹쳐 보였나봐요. 
#1111로 가끔 문자를 보냈어요. 할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더라고요. 어쩌면 노력 부족인지도 몰라요.
살아나온 사람들도 생각을 해요. 학생들, 선생님들, 일반인들.
이 사람들도 일상 속으로 무사귀환 했으면 좋겠어요. 이 분들이 아직 고통받는 기사가 뜰 때, 감히 공감을 하지 못해요.
달이 차고 기울고, 차고 기울고를 반복하듯 세월호에 대한 제 기억도 그렇겠죠.
하지만 달이 없어지는 게 아니듯 기억도 없어지지 않을거에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