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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가난하면 사랑못한다 했는가?
게시물ID : humorstory_1822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찌
추천 : 1
조회수 : 50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03/16 00:06:47
가난한 사랑노래-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
.


.
ㅇㅋ 여기까진 옛날이고.






가난하면 사랑못해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등록금 대출받아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엔 아른아른 이자만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돈 달라 하는 소리
주인아줌마 독촉소리 교재비 내라 소리에
눈을 뜨면 빈속 꼬르륵 꼬륵 굶주린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안 냉장고에 아버지밥으로 하나 남았을
신 김치 라면 한봉지 생각만나.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네 생일 밥 한끼 그 흔한 목걸이
선물하지못해 부끄럽던 내 지갑 내 얼굴
사랑한단 말 뿐으로 사랑할수 없다는 것을.
가난하다고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할수 없다는 것을.

.
.
.
안다 나도. 
가난은 창피한 게 아니라는것을.
불편할뿐이지.

다만 내 경우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못 챙겨주는 열등감에 그만 놓아버린다.
나도 알아. 좀 찌질하고 순수하지 못한거,
하지만 공감하는 사람들 많을것 같다.
정말 좋아하면...자기가 못견뎌서, 내가 더 아파서 헤어진다는거.

영화와 드라마와 달리. 현실은 로망이 없다.
그러기에 영화와 드라마가 아름다워 보이는 것이지.

돈이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중요하다.
그게 현실이지.
특히, 사랑하면 욕심이 생긴다.
더 잘해주고싶은 욕심.

사람도 동물이라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면 괴롭다.
정말 괴롭다.
상대도 진실로 나를 사랑한다는 것과는 별개다.
정말이다. 오히려 더 힘들다.


불변의 법칙.
1.연애에는 돈이 든다.
2.사랑에는 더 많이 돈이 든다.


"돈없이도 사랑할 수 있어요!"

물론 그럴수도 있겠지. 몇몇의 예도 있고, 또 그런 미담도 있으니.

하지만 그 미담뒤에 숨겨진 많은 커플들이 ,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아파하고 심장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포기했다.


나는. 
그래서.
지금 벌고 나중에 행복을 찾을꺼야 라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언젠가 사랑할 수 있을거란 희망은 항상 품고있다.

중요한건 난 오늘만 살고있지 않다는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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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가난한 사랑이야기 나오길래 우울해서 끄적여 봤습니다.

현실을 직시했지만.
희망은 있어요.
전 그냥 그렇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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