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전, 보건소에서 인바디 검사 받을때 키가 177cm로 책정된 남징어예요...
오늘 회사 면접 보고 집에 오는 길에
집근처에서 평범하고 얼굴 작고 기~다란 패딩 점퍼를 마치 침낭에 들어간 사람처럼 입고 길거리를 배회하던 한 여자분을 봤어요
흘낏 보고는
(오......키도 큰 것 같고 머리도 작고 가느다란 체형이네.....) 라고 생각하면서 가고있는데
제 옆으로 샥 하고 지나가시는 순간
저 여자가 나보다 키가 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의 눈이 이마 위에 달려있었으면 그나마 "나보단 아랫공기를 마시는군!" 하면서 나름 안도감을 드러냈을텐데
그 여자는 3cm정도 되는 굽이 달린 단화를 신고 다녔는데도 저보다 키가 커보이더군요...
어딜 가도 작다는 소리는 못 듣고 자라왔는데, 지나가는 행인에 의해 저의 신체구조가 미워집니다
흑.......
ps. 지나가다가 뒤돌아서 힐 신었나 안 신었나 확인해서 미안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