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의료기기 CT, PET, MRI. 다들 한번쯤 들어보셨거나 한 번씩 검사를 받아 보신 분도 계실 겁니다.
이러한 첨단 영상 의료기기가 우리 주변에 친숙함에도 과학게시판에는 PET, MRI의 아버지 조장희 박사님에 관한 글이 없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조장희 박사님은 1936년 7월 생으로 현재 가천대 석좌교수 겸 뇌과학연구소장을 맡고 계십니다.
지금 부터 조장희 박사님의 업적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시켜드리겠습니다.
1. 우리가 잘 알고있는 CT는 영국에서 처음 개발 되었습니다. 당시 CT기술은 일급 기밀로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조장희 박사님은 2~3개월간의 연구 끝에 CT의 기술을 파악하시는데 성공하셨고 현재까지 CT 기술의 선구자로 알려지고있습니다.
2. 제가 가장 놀랬던 부분입니다. 조장희 박사께서는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장치) (기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PET를 세계 최초로 개발 하신 분이라는 점입니다.
뒤에 보이는 톱니바퀴 처럼 생긴 것이 최초로 개발된 PET입니다. 실제로 최초 개발 당시에 개를 마취 시켜서 시험을 해본 후 인체 실험을 해야하는데
다들 PET에 들어가기 꺼려하는 상황이었죠. 조장희 박사께서 직접 들어가셔서 최초로 PET 임상 실험 피임상자를 자처 하십니다.
자신이 만든 기계에 자신이 직접 실험을 하는 남자다움(?)을 보여주십니다.
3. PET 개발 후에는 카이스트에서 6명의 제자들고 함께 2.0T(Tesla) MRI 개발에 성공합니다.
Tesla는 자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간단하게 말씀 드리면 Tesla가 높은 MRI일 수록 영상의 화질이 상당히 선명해집니다.
박사께서는 현재 7.0T MRI 연구에 성공하셨고 14T MRI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계십니다.
4. 현재 가장 주목을 받고있는 연구는 PET-MRI로 다들 알고 계시는 PET-CT(PET과 CT를 결합한 의료기기)과 비슷 한 개념으로
PET으로 얻을 수 있는 분자, 생리학적 영상과 MRI로 얻을 수 있는 해부학적 영상 등을 조합하여 좀 더 뇌를 자세히 들여다 보기 위한 장치입니다.
이 PET-MRI를 통해서 우울증을 유발 뇌신경을 정확하게 잡아내서 우울증 치료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표라고 들었습니다.
놀랍지 않으신가요? 저는 처음에 조장희 박사님을 알고나서 온몸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의료기기를 전공하고 또 이 분야에 종사할 사람으로써
외국 거대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들의 전유물인줄만 알았던 PET, MRI 개발자가 우리나라 사람이라니.. 정말 놀랐습니다.
한편으론 이러한 선구자가 있음에도 세계 의료기 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의료기 회사가 국내엔 없다는게 아쉽기도합니다.
끝으로.. 조장희 박사는 현재 노벨상 수상이 가장 유력한 한국인으로 평가 받고 계십니다.
4번에 소개해드린 PET-MRI를 통한 우울증 치료에 꼭 성공해서 노벨상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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