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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 순
게시물ID : humorstory_4298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ukbi
추천 : 0
조회수 : 52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2/23 22:36:41
일은쌓여있는데 일이 안돼서 썰하나 풀께요.

지금 뱃속이 편안하므로 편하게 쓸께요..
 
 실화임 

 때는 우리나라에스타쉽트루퍼스가 개봉할즈음임.. 

당시 친구들 두세명과 함께 극장에갔음..

사실 본영화는 기억안나고 예고편으로 나온 스타쉽트루퍼스만 기억에 남음..

왜냐면....

그게 지금 할 얘기이기때문에... 아아 그충격이 아직도 가시지않은 것인가...

친구중 한명이 상영관들어가기전 화장실에 들렸다 예고편하는도중에 들어왔음..

그예고편이 바로 그유명한 폴베호벤감독의 스타쉽트루퍼스였고 당시 수천마리의 벌레

때들의 공격씬은 매우 충격적이였음...

나또한 그장면에서 입을 다물지못했는데 화장실가느라 뒤늦게 들어온 그친구녀석도 

그장면을 보고 우와 우와 죽이네~ 하며 감탄사를 연발하는기라...

이녀석이 원래 좀 주위신경안쓰는 성격임..

근데 할리웃영화 예고편 맨마지막은 항상 그 유명한예고편전문성우아저씨의 Coming Soon~맨트로  끝나자나..

그영화도 그랬는데... 그랬는데....


늦게들어온 그친구녀석이 예고편끝나자마자 우우와~탄성을 내지르며 존나큰소리로

우우와~ 커밍순! 죽인다 죽여~ 와 꼭봐야지 얘들아 우리 다음엔 커밍순보러오자!

이랬음....존나크게...
 
  사실 그순간에는 뭔가 이상하긴 했지만 다들 충격적인 예고편에 압도되어 그냥 무심코 

지나쳤는데 이게 본영화를 보는데 영화가 눈에 안들어오고 계속 뭔가 찜찜한기라...

결국 본영화는 지금도 기억나지않음...

에이 설마 조크였겠지.... 허 이녀석이 이렇게 유머감각이 뛰어났었나? 아닌데...

고민하다 혹시나해서 영화끝나구 그친구에게 넌지시 물어봤어

야 우리 담엔 커밍순보러오는 거지?  

살인의추억 막판에 송강호가 박해일 눈 노려보듯이 그친구의 눈빛을 주시하며 내가 물었지...

그친구 왈

 당근이쥐~ 커밍순! 존나 잼있겠던데 꼭보러오자 커밍쑨~ 

녀석의 눈빛은 존나 진지했어...

녀석은 분명 그영화의  제목이 Coming Soon이라고 생각했던거야...

 조크가 아니었음을 확인한 우리들은 순간 오줌지리도록 존나 웃었다.

그녀석은 이놈들 왜이러나 하며 눈 동글동글...

 아직도 내인생에서 그토록 오줌지릴정도로 웃어본일은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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