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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격서(聲東擊西)로 도랑치고 가재 잡은 박근혜!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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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지리산호랑이
추천 : 2
조회수 : 71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2/24 07:51:03

성동격서(聲東擊西)로 도랑치고 가재 잡은 박근혜! 그러나...


정윤회와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이재만, 정호성, 안봉근)으로 대표되는 비선의 국정농단이 드러나자 박근혜는 집권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작성한 문서를 ‘찌라시’라며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지만, 청와대 문고리 3인방부터 문책하라는 여론이 높아졌다.

박근혜는 이 위기 탈출법으로 손자병법에 나오는 성동격서를 사용한다. 정권의 위기때 마다 사용했던 통합진보당에 대한 종북공세다. 이번에는 완결판인 통합진보당 해산카드를 던진 것이다. 박근혜의 충실한 내시 노릇을 하던 헌재 8상시는 선고일 이틀 전에 전격 살인집행통보를 하고 지시에 따라 너무 티나게 진보당 해산이라는 ‘살인청부’를 훌륭하게 수행했다. 보너스로 헌재의 권한도 아닌 진보당 의원 5명의 의원직을 박탈해 박근혜에게 진상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기다렸다는 듯이 모든 언론은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카메라를 들이댄다. 8대 1이라는 박근혜 거수기 헌재결정을 부각하고, 여론조사 60%가 진보당 해산을 찬성한다며 온 국민이 환영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모든 언론을 총동원해 종북마녀사냥을 하고도 지지율 3-5%를 오르내리는 정당해산에 찬성하는 것이 80%를 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의문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은 관심 없다. 이런 식의 여론조사라면 지지율 30%대로 떨어지고, 부정적인 평가가 60%에 이르는 박근혜도 하야한다고 왜 주장 안하는지 모를 일이다.

어찌됐든 진보당 해산을 통한 박근혜의 성동격서는 성공적으로 보인다. 언론에서는 정윤회와 십상시 국정농단이 사라졌고, 박근혜의 지지율 하락세도 주춤한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15년간 한결같이 자신의 수족 노릇이상을 해온 정윤회와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을 지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정윤회와 문고리 3인방이 없는 박근혜는 팔, 다리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생각하지 않았던 보너스도 챙겼다. 박근혜의 화끈한 종북공세, 10만 학살에 겁먹은 자칭 '안종북', '무늬만 야당'이 바짝 쫄아서 꼬랑지를 내리고, 충성을 다짐하고 있다는 것이다. 130석의 엄청난 덩치를 자랑하는 제1야당은 헌법을 잡아먹은 헌재의 결정을 ‘존중’, ‘무겁게 받아 들인다’며 박근혜 공포정치에 꼬랑지를 내렸다.

헌법안의 진보를 자처하며 극우보수세력에게 사랑을 받았던 심상정은 "진보내 종북주의 자체 정화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진보당에 대한 무차별 확인사살을 하며 자신은 ‘안종북’이라고 박근혜에게 사상검증하며 생존구걸에 나섰다.

문제는 박근혜의 뜻대로 진보당이 전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진보당의 근거지를 불태웠지만 아직 10만 당원이 건재하고, 민심이 선택한 의원직을 헌재에게 빼앗긴 5명의 의원들이 결사항전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또한 반민주, 반인권, 반통일 폭거와 민중에 대한 학살을 자행하는 박근혜 독재에 분노하는 민심들이 의병을 모아 진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 이제부터 진짜 싸움이 시작됐다는 것을 박근혜는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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