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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압) 블랙가넷 해외반응 결승.txt [짓갤 ㅇㄹ]
게시물ID : thegenius_510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이앤.
추천 : 5
조회수 : 293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2/24 15:45:34
이건 여태까지 번역했던 포럼들 (teamliquid, bother's bar, somethingawful forum) 전부 돌면서 모은거. 귀찮아서 좀 생략한게 많음.


스포일러는 아니지만, 결승전 게임은 베팅 가위바위보와 십이장기라고 하네.
-> 베팅 가위바위보라니, 시발 장난해? 제작진들이 작년 콰트로의 문제점은 게스트들이 너무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생각하나보네. 웩.... 뭐, 오현민과 장동민은 게임 내내 서로 연합했으니 별로 문제가 되지 않기를 바라야지. 다른 플레이어들이 아니라 능력의 문제가 되면 좋겠네. 십이장기는 좋아. 데스매치로 처음 나오고 나서 둘이 얼마나 전략을 연구하고 왔으려나?
--> 오현민한테 불리할거같은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동민을 지지할거같아.
---> 그리고 오현민은 베팅게임을 정말 싫어해. 오현민이 확실히 유리하지만 제작진들이 조금 불리하게 세팅하는 것 같네. 그래도 베팅 가위바위보는 저평가당하는 게임이라고 생각.

결승 완전 완전 완전 대단했어! 장동민의 플레이는 꽤나 인상적이었어. 그를 내가 과소평가했네. 이번 결승이 역대 최고인듯. 그리고 이번 화는 장동민의 가장 큰 장점인 아군 만들기를 잘 보여줬어. 정말 크게 보상받았네. 전의 두 결승에는 실망했지만 이번건 완전 만족. 이번 시즌은 정말 만족스러웠고 다음 시즌이 기대돼.

8:3의 차이는 오현민에게 너무 불리했고 그래서 장동민의 우승이 별것 아닌것처럼 보이게 했어. 에피소드를 봤는데도 둘중 더 나은 플레이어가 장동민이라는 생각은 별로 안들었어. 저번 두 시즌때는 안그랬는데.
-> 부분적으로는 동의하지만... 내생각에 아이템들은 별로 큰 미친것 같진 않아. 첫 두 게임은 두뇌능력에 관련됐던거고 세번째는 심리전이었지만 그것도 능력인거지.
--> 맞아. 장동민은 첫 게임에서도 괜찮게 맞섰고 자존심 때문인지 물리기를 쓰지 않았어. 장동민이 2번째 게임에서 완전 발릴거라고 생각했는데 틀렸네. 그는 수리력과 기억력을 시험하는 게임에서 좋은 능력을 보여줬어. 분명 오현민이 꽤 편하게 압살할거라 생각했는데. 장동민은 오현민의 수를 전부 읽었고 오현민은 심리적으로 압박을 많이 받았지. 마지막 승부수를 너무 서둘러 던졌고 거기서 회복하지 못했어. 이번 결승은 저번 결승보다 훨씬 볼만했던게, 둘이 실력이 대등했거든.

장동민의 실적에 대해서 굉장히 회의적이었어. 계속 오현민한테 캐리당하고, 모노레일에서는 떨어져야 했었어. 하지만 결승에서 만회했네... 와, 더블 아이템을 썼을땐 소름돋았어. 그리고 게스트들의 지지도 놀랍네... 우승자 축하하고, 준우승자는 다음 시즌에 다시 나왔으면 좋겠어.

굉장한 에피소드였어. 제작진들이 게스트 아이템 분배에 개입하는건 아닌거같네, 이번 결과를 본다면. 장동민은 뒤쪽 두 게임에서 굉장히 잘 했어, 2라운드는 인상적이었네. 남은 블미는 뭐였을까.
방영 시간도 지금보니 매우 좋은듯. 오프닝이 긴건 2라운드로 끝다서 라고 생각해서, 오현민이 1라운드를 이기고 나서 잠시 실망했는데 러닝타임이 많이 남아서 다행이라 생각했어.
상자 여는 티저 안나오다니 실망. 돌아오는 플레이어는 오현민, 최연승 혹은 김유현정도려나. 유정현 다시 보고싶다.

와, 마지막 라운드는 장동민이 오현민의 "누구를 꼴찌로 만들까요"를 하지 않은걸로 승패가 갈렸네. 마음에 들어. 그 어마어마한 지지가 그를 굉장히 유리하게 해줬어. 멀리건은 제일 병신같은 아이템이었어, 상대방이 수를 둔 후에 물릴 수 있다면 흥미로웠을텐데.
-> 글쎄, 장동민은 오현민의 생각을 정말 잘 읽었어.

장동민이 심기를 거스른건 신아영밖에 없다는걸 생각하면 재밌네. 그리고 오현민은 멘탈갑한테서 아이템을 받았고... 2라운드는 정말 좋았어, 양쪽 다 잘 플레이했어.

정말 양쪽 다 똑똑한 플레이를 보여줬어 (오현민이 올인한 턴에 나는 장동민이 이번 라운드에서 Lose를 선택했다면 이길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결승까지 오면서 사람들의 마음도 얻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줬고. 시즌 초반에 나는 오현민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고, 다른 플레이어들도 그의 이기적인 플레이를 별로 안좋아했다는것은 놀랍지 않네. 장동민은 자신의 아군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걸 했고 그 보상을 받았어. 결국 가장 우승할만한 사람이 이긴듯.

정말 좋은 피날레야. 누가 이기든 나는 상관 없어서 둘다 정말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걸 즐길 수 있었어. 내가 다시 보고싶은 플레이어는 하연주야. 그녀가 얻은 깨달음이 그녀의 플레이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보고싶은데.

완전 좋았어, 친구동민이 이기다니 좋네! 다른 시즌들보다 나은듯. 익스트림 웨이즈는 완전 버린것같아서 아쉽지만.... 장동민 2라운드때 틀어주지.

상당히 인상적이었던건, 유수진이나 장동민이 오현민에 비해서 언더독이라고 평가받았던거야. 한국에서는 학벌이나 아이큐가 관록이나 인생의 성공을 뛰어넘을 정도로 중요한거야?

난 너희들과 3라운드에 대해서 완전히 입장이 반대야. 관전자들이 관여하는 데스매치는 질색이야. "아군을 만드는 능력"이 중요하다는건 나도 알지만. 오현민은 불리한 입지에 서서 도박수를 던져야만 했어. 물론 그가 더 나은 플레이를 했단건 아니지만... 오히려 1대1로 확실하게 진 것 같은데, 역시 관전자 개입은 진짜 싫어. 그래도 나머지는 정말 멋졌어. 둘중 누가 이겨도 괜찮다고 생각했고. 오현민이 1대1에서 게임을 풀어나가는건 더 낫다고 생각했고 1라운드가 그걸 증명했지. 2라운드는 암기력과 순발력, 암산능력을 재는거여서, 자신과의 싸움인게 컸지. 장동민은 침착하게 있었고 암기력도 좋았지. 아이템으로 완전히 승기를 굳혔어. 오현민은 1점차로 따라붙었을 때 일단 버저를 누르고 봐야했어. 그리고 아이템도 다 쓰고. 자신이 쓸 수 있는걸 전부 쓰기 전에 포기하면 안되지. 그래도 오현민은 재출연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 나도 동의해. 솔직히 그래서 약간 안티클라이막스였어. 아무리 슬로모션으로 카드를 뒤집어봤자 결과는 뻔해서.

굉장한 피날레였어. 게임이 발표됐을때 다 장동민이 유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오현민이 장기를 이겨서 놀랐고 장동민은 숫자게임에서 이기는 전략을 생각해냈지. 팽팽한 매치였어. 오현민은 승부수를 두어야한다는걸 알았고 굉장히 드라마틱한 순간을 보여줬어. 장동민이 중간중간 실수로 심기를 건드린 사람들이 등을 돌릴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보네.

장동민의 신성한 "친구야" 주문은 완전 개쩌는 장면이었어.

장동민은 이길 자격이 있어. 세 게임 모두 꽤나 인상적이었어. 그리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칩 하나는 별 차이가 없는거같아, 그가 이긴 이유는 맞는 결정을 내려서이지.

장동민이랑 신아영 결혼소식을 기다리고 있음.

굉장하네, 3라운드는 그렇게 나쁜건 아닌거같아. 마지막 오현민의 승부수는 너무 뻔하다는 점에서 자살수였지. 물론 장동민이 전체적으로 유리하긴 했지만. 그리고 장동민 1라운드는 완전 실망이었어. 보면서 엄청난 실책이라고 생각했던 수가 두개나 있었어 (그 왕을 옆으로 움직인거) 난 이 게임을 플레이 해본적도 없지만 전체적으로는 왕의 장악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거 같은데, 그 수로 왕을 완전히 가둬버렸어. 내가 대신 어떤 수를 둬야 했다고 생각했는지는 제대로 기억이 안나지만 아마 왕을 반대쪽으로 움직이는 거였을걸? 2라운드는 매우 인상적이었어, 나라면 아마 절대로 못했을걸. 난 암기력이 젬병이라. 3라운드는 서스펜스가 있긴 했지만 그 전라운드보다는 몰입도가 떨어지긴 했어. 전체적으론 시즌1이 더 좋지만 나쁘지 않은 시즌.
아, 그리고 아이템은 전반적으로 병신이었어. 결국 엄청 쏠려서 상관없었을지도 모르지만... 한두개 괜찮았고, 한두개 엄청 미세하게 유리하고, 나머지는 그냥 병신.

만족스러웠어. 순수한 논리력이나 계산력은 오현민이 더 높지만 이 게임은 그것만을 측정하는게 아니지. 사회력, 심리전과 암기력도 봐야 하니까. 오현민은 부분적으로는 확실히 훨씬 우세하지만 장동민은 잘했고 솔직히 그렇게 언더독도 아니었어. 아이템은 정치력을 측정하는 도구였고, 어차피 장동민이 2나 3점보다는 높은 차이로 이겼으니까. (물론 오현민이 심리적으로 흔들린것도 있지만.)

처음엔 8:3이 완전히 게임을 망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더라. 장동민은 심리전에서 완전히 우위에 서있었고 그걸로 이겼어.

와, 오현민 완전 안쓰러웠어. 아이템이던 마지막 게임이던 너무 불리했는데. 3:8(사실은 3:9였지, 가넷으로 첫게임 선택권이 돌아갔으니)으로 아이템이 나눠지고 정보도 6:11이어서 장동민이 말그대로 오현민 정보의 두배를 가지고 있었어. 그래도 장동민이 2라운드는 이길 자격이 있었어. 매우 잘 했거든. 베팅 가위바위보는.... 

이번 우승자가 두명의 결승진출자 중에서 더 나은 플레이어라고 생각하긴 힘들지만 이번 결승에서 가능한 결과는 이거 하나였던듯. 전반적으로는 굉장한 플레이어들, 굉장한 스토리 둘다 있었고 제작진이 잘 살렸어.

사람들이 간과하는게, 칩 한개 추가는 엄청난거야. 그거 한개가 생기면서 생기는 옵션들은 엄청나거든. 그리고 뒤쳐저있다면 승부에서 Win을 선택하거나 도박수를 쓸 확률이 훨씬 더 높아지지. 왜 아무도 상대방 칩을 일찍 0으로 만드려는 시도를 안했는지는 모르겠네, 그러면 베팅을 할 수 없게 되니까. 그래도 결승은 엄청 좋았어, 완전히 2대떡 압살 아니었던게 좋고 결과도 뭐. 이길 사람이 이겼냐고? 지니어스에는 여러가지 측면들이 있고, 그는 확실히 사회적인 면에서 압도하면서 게임적 면도 살아남을 만큼은 가지고 있었어. 공평하지 뭐.

아이템이 점점 더 병신같아지고 있다는거 눈치챈사람?
시즌1: 9개중 9개 쓰임
시즌2: 12개중 5개 쓰임
시즌3: 11개중 3개 쓰임
솔직히 안쓰는게 더 낫지만.
지니어스 제작진 진짜 쩌네, 가넷을 주는것도 회수하는것도 잘해.
-> 내생각엔 아이템이 병신같아지는게 아니라 쓸 필요가 없는 사람들한테 가는듯. 예를 들면 오현민의 1라운드 전략은 장동민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거였기 때문에 90초 아이템이 무쓸모였지. 하지만 장동민에게는 정말 좋은 아이템이었을거야. 그리고 오현민은 빨리 두면서 장동민에게 멀리건을 못쓰게 했어. 그리고 게임 전체 아이템 (복사/무력화)도 각자에게 정말 쓸모 없었지. 오현민은 복사할 아이템이 없었고 장동민은 무력화할 아이템이 없었어. 오현민이 무력화를 받았다면 당연히 썼을거고 장동민은 여기에 방어책으로 복사를 썼겠지.

결국 사회적인 면으로 승부가 났네. 정보가 많은건 확실히 엄청 유리해-물론 오현민의 승부수가 통했다면 완전 뒤집혔을테지만. 어쨌든 2대떡이 아니라니 다행.

솔직히 베팅 가위바위보라니 실망했음. 1, 2라는 둘다 정말 좋은 게임이었는데. 베팅가위바위보는 원래 노잼이었는데 정보차이때문에 더 노잼이 됐어. 콰트로가 운빨이었다고 욕먹었는데도 이런 실수를 다시하냐. 그래도 그거 거르고, 동물장기는 진짜 쩔었어. 게스트들이 다들 끝났다고 할때 난 화면에다 대고 아직 딱 한 수가 남았다고 소리지르고 있었지. 둘다 잘 플레이 했고, 오현민은 그 라운드를 이길 자격이 있었어. 2라운드도 만족. 다음 시즌에 데매로 나오려나. 근데 선 아이템은 솔직히 너무 쎄. 사용하는 전략이 너무 뻔하잖아.

인트로는 진짜 좋았어. 음악이랑 안보여줬던 인터뷰들이 어울렸어. 오현민은 아이템 운이 진짜 안좋았네. 수도 적었을 뿐만 아니라 다 무쓸모. 2라운드 게임은 좋았는데 데매로 다시 보려나. 실망한건 베팅 가위바위보밖에 없네. 아이템이 개사기일뿐만 아니라 정보력 차이때문에 전략이 들어설 공간은 거의 없었어.

완전히 내 예측이 전부 빗나갔네. 오프닝은 좋았어. 분석적이고, 디테일하고, 드라마틱하고. 다음에 이어지는 대화도 재미있고. 하지만 그 후로 이어진건 린치랑 비슷했던듯. 게임 선택도 그렇고, 게스트 분배도 그렇고. 물론 플레이는 볼만했지만. 그 편지지에 적는거 볼때 누가 거기다 이상한걸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없었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thegenius&no=619984&page=1&search_pos=&s_type=search_all&s_keyword=%EC%8B%A0%EC%95%84%EC%98%81+%EA%B2%B0%ED%98%BC
 
MERGE 님 아까 ㅈㅅ
 
언더독(Underdog)은 스포츠에서 우승이나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를 일컫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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