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3~4일간 국내여행중 잠시 시골친적집을 들렸는데 탁상에 무슨 책자같은게 있더리구요?
그래서 이게 뭐냐고 여쭈어보니 블랙베리 재배 안내 책자라고... 시에서 뿌린거라고 하더라구요.
시에서 어떤 업체와 계약해서 블랙베리를 농민들에게 널리 권장하고 사주겠다고 하고 해서 너도나도 블랙베리 재배를 했다는데....
갑자기 시에서 수매를 안한다해서 지금 난리가 났다는데....
저희 친척도 블랙베리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내요...
막 어떻게든 저희 집안이나 다른 친척들이 처리해주겠다고 도와주겠다고는 했는데 1톤이 넘는 블랙베리를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이긴 하죠...

이게 잘은 모르겠지만 철근을 어떻게 높게 해야해서 기초투자비용이 적지않게 들었다고 했는데....
저희 친척집은 많이 하진 않았지만 엄청 크게 농사벌인 집도 있다는데... 그 집은 쫄딱 망했겠죠...

아까 성묘할때 보니 여기저기 배추와 고추가 재배도 안된채 썩어가고 있던데... 배추 한포기에 300원으로 똥값인데다가 그마저도 못팔아서 썩히고 있는데가 많더군요...

이렇게 농민들 힘든데 시에서 권장한거라 믿고 기초투자비용이 좀 있어도 (비록 약간의 지원을 해주었지만) 재배했는데 뜬금없이 배신때리는 시에게 어떻게 손배상 못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