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리스마스 선물 장난으로 베오베갔던 26살 남징어입니다
한번 베오베 가니까 이게 중독성이 있는지 자꾸 글을 쓰고싶어집니다
그러던 찰나에 동생이가 소재거리를 던져주네요
크리스마스 당일 아침에 동생이가 씨익 웃으면서 봉투에서 $100불짜리 지폐를 꺼내서 줍니다
동생이 2학년쯤 될때 조금 특수한 기능이 있는 시계를 선물로 줬더니 감동해서 그 자리에서 자기가 꼬옥 간직하던 $20불짜리를 줬다가 다음날 다시 뺏어간 구두쇠가 왠일인가 싶었더니 부모님이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오빠 갔다주랩니다
오빠랑 나눠 가지라고 했다네요
아이구 니가 그럼 그렇지
내가 7살이나 더 먹었는데 조금 더 안주시나 싶어서 동생손의 봉투를 봤더니 거기도 $100
뭐 몇년만에 부모님께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이고하고 워낙 큰돈이라 저도 헤벌쭉해 있는데 몇시간 후 아버지가 물어보시네요
"ㅇㅇ가 봉투 줬니? 나중에 니 애인에게 쓰던가 해라" <<<< 실제로 하신말
'아버지, 이 돈은 평생 쓰지 못할 돈이 될거같습니다'
라고 생각한건 둘째치고 내가 받은건 봉투가 아니라 돈인데....
그냥 갸우뚱하며 동생방에 들어가니 제 얼굴을 보고 킼킼킼거리네요
평소에 제 얼굴보고 웃기다고 낄낄데는것과는 다른 웃음이길래 그때서야 아차 싶더군요
그리고 보이는 동생 책상위의 돈봉투 '두개"
열어보니 하나는 $100불짜리, 또하나는 $200불짜리....
수수께끼는 전부 풀렸다
부모님이 주신 돈은 저에게$200불, 동생에게 200불
그 중 이냔이 꿀꺽한게 한게 $200불
봉투를 열어서 각각 $100불씩 나눈건 원래는 다 제것이여야할 $200불
....................Aㅏ.......
방심했다 당했네요
혹시나 세워질 콜로세움에 대비해서 글 쓰는데 절대로 서로의 돈에 맘대로 손 안댑니다
장난을 쳐도 상대방이 자각을 못하면 나중에 돌려줌
그런데 이게 오빠한테서 못된것만 배우네요
하아... 너란 동생...
전처럼 만만하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