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빤 왜 긴팔만 입어?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고 받은 훈장이 있어서야...원래 자랑거린 남에게 보여주는게 아니란다" 라고 미소짓던 아버지 어릴쩍 아버지는 항상 긴팔을 입으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타인에 대한 배려였던거 같다.
하지만, 어릴쩍 나는 그 화상자국이 싫고 무서웠다. 그래서, 울었던 기억이 있다. 단지 나와 다른 사람과 달라서, 그냥 두려웠던거 같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당신이 얼마나 존경받아야 마땅한 사람인지를... 그 화상자국이 더 이상 무섭거나 두렵지 않습니다. 아버지. 오늘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나는 요구조자에게 마지막으로 보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나는 마지막 희망인셈이다. 나는 그런 희망을 최선을 다해 지켜야 하는 사람이다. 나는 소방관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