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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끊는 약. 챔픽스 경험담. (현재 금연 2 년 10개월)
게시물ID : freeboard_7969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한광마
추천 : 0
조회수 : 916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01 11:01:01
일이 꼬여서 사무실에 앉아서 글을 씀.
 
본인은 중딩때 이미 담배를 시작하여 2 년전 35세 까지 담배를 핀 골수 꼴초임.
 
아내가 담배좀 끊으라고 하면 친구를 어떻게 버리냐며 버럭 했었음.
 
그러다 2012 년에 담배를 끊음.
 
결혼하면 담배를 3 개월 안에 끊겠다고 미쳤다고 약속을 하고 끊게됨. ㅡㅡ;
 
근데 지금은 담배 냄새만 나도 도망다님.
 
약먹고 끊었는데 약 이름이 챔픽스임.
 
챔픽스의 장점은 이럼.
 
1. 금연 성공율이 높다. 별 의식을 안해도 담배 자체가 맛이 없어진다.
2. (경험상) 담배 끊게되면 담배 냄새가 싫어진다.
   (6 개월, 3개월, 2 개월 그외 다수 담배를 안핀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담배 냄새가 너무 좋았음.)
 
단점은 이럼.
 
1. 감정이 격해짐.
2. 소화불량? (속이 더부룩)
 
결혼전까지 한번 싸운적이 없던 아내와 결혼 후 3 개월간 죽어라고 싸움.
결혼 초기니까 그럴수도 있지.. 하는데. 10년 사귀다 결혼한거라. ... 그래도 그럴수 있나?
 
쨌던 과정은 다음과 같음.
 
아무데나 눈에 보이는 내과를 들어감.
 
가서 "챔픽스 처방받으러 왔다." 라고 하면 의사선생님이랑 면담을 함.
 
"조울증 없냐? 정신병력 있냐? 괜찮아요? 어디 다친 데 없어요?" 라는둥 이것 저것 물어보긴 개뿔. 걍 한달치씩 주는데도 있다고 함.
 
난 "조울증 없냐?" 라고 해서 조증 있다고 하니까 일단 일주일 치만 줌. (제길. 드립친건데 ㅡㅡ;)
 
그거 먹고 다시오래서 먹고 일주일 있다 다시 감.
 
마찬가지로 몇가지 묻다가 몇주치 주냐고 해서 일단 한달치 받아옴.
 
2 주 경과. 담배가 맛이 없어짐.
 
4 주 경과. 아직은 중간 이상 태움. 반 피우고 버리고를 반복.
 
6 주 경과. 거의 담배 불 붙이면 한두모금이 고작. 아내가 담배 아깝다고 끊으라고 함. 버럭! 함.
 
8 주 경과. 거의 끊어가는데. 생각도 덜나고. 버릇도 없어지고.
 
그리고 좀 지나서 한 9 주짼가 일터진게.
 
아내랑 아주 오질라게 대판 싸움.
 
근데 과정이 애매한게. 술마시고 자다 일어나서 자고있는 아내한테 3 일전 일로 뭐라고 했다는거임.
 
일어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아무래도 뭔가 넘 자주 싸우고 싸울일이 아닌걸로 싸운거 같기도함.
 
그래서 더이상 약 안먹고 그상태로 끊음. 가정은 다시 평화가 오고. 담배고 끊고.
 
 
3 줄요약.
 
1. 담배 끊는데 챔픽스 효과 짱짱맨.
2. 그냥 끊어도 봤는데 담배냄새 넘 좋음. 챔픽스 먹고 끊으니까 담배냄새 싫어짐.
2. 부작용은 (내경우는) 감정이 격해짐.
 
동생한테는 회사에 별일 없고 한 3 개월동안 프로젝트 없을때 함 시도해보라고 함.
 
이상임. 많이들 금연 성공하시고. 수고하세염~
 
ps. 아. 그리고. 제가 기억하기에 원래 3 개월 먹는 거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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