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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다이빙 벨을 보고 왔습니다.
게시물ID : sewol_387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찹쉽쩔
추천 : 12
조회수 : 3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05 02:35:04
마지막 앵콜공연이라더니...화요일에 다시 전 시간대에 공연하기로 되있었다는 게 함정...
 
하지만 환영합니다. 혹시 부산 사시면 국도 예술관에 한 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세월호 사건 터졌을 때 거의 밤잠을 설쳐가며 고발뉴스, 팩트티비 기타 등등을 다 챙겨봤던 터라...
 
거의 대부분은 아는 내용이더라고요. (그렇다고 슬픔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도 없고...)
 
물론 실제 알던 것보다 약간 수위가 높은 이야기들도 꽤 나왔습니다만
 
의외로 보는 내도록 기분은 담담했습니다.
 
마지막 크레딧 올라갈 때는 울컥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그저 다이빙벨을 만든 이상호 기자와 영화 제작사에 기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간 거였구요.
 
동생이 적극 보러 가자고 해서 어머니를 모시고 셋이서 보고 옴..
 
가장 큰 충격을 받으셨을(?) 어머니께서도 뭐 딱히 별다른 감상은 말하지 않으시더라구요.
 
 
영화 끝나고도 한 스무명 남짓한 관객들이 아주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자리를 뜨는 게...
 
 
정상적인 나라라면
 
그런 사건이 없었을 테고
 
사건이 있었어도 언론과 정부가 제대로 기능했을테고,
 
그랬더라면 다큐 영화로 만들어 지지 않았겠죠.
 
그리고 보다 정상적인 나라라면 이게 아주 큰 이슈가 되었을테고 이 다큐를 모르는 시민들이 거의 없었을테죠.
 
 
현실이 영화보다 더 영화같네요.
 
어머니는 저게 설정이나 조작없는 100프로 다큐냐고까지 물어보시더군요.
 
편집상의 뉘앙스를 의도할 수는 있겠습니다만...그럼 저게 CG 겠습니까...
 
 
누군가에게 이 다큐를 보여주고 묻고 싶네요. 시민들이 다 보는 자리에 앉혀두고 보여준 다음 묻고 싶어요.
 
이게 대체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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