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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시간>
게시물ID : movie_388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 : 1
조회수 : 35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05 20:57:21
시종일관 담백하고, 담담하게 흘러가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읽어내는" 속도가 좀 느린편이라, 그 때 그 장면이 꽤나 극적인 순간이었구나, 라는걸 뒤늦게 알아채고 그런 영화였거든요. 

이 영화에 관심 가질 정도라면 요즘 개봉중인 '마미'를 아실듯 한데, 마미가 모으고 모아서 특정 장면에서 감정을 분출해내고 관객들에게 각인시킨다면 (그것이 명장면이 되죠)
이 영화는 정말로 잔잔하게 흘러갑니다. 엔딩 크레딧도 조용히 일상의 소음속에서 올라가거든요. 
이는 아마도 우울증이 있는 주인공의 특성상, 차분하고 조용하게 흘러가는듯 합니다. 
그렇다고 지루하다거나 한 영화는 아닙니다. 
오히려 굉장히 몰입에 도움이 되죠. 

전체적으로 동료들을 찾아가고, 이야기하는 것이 반복되는 영화지만 그 과정에서 마리옹 꼬띠아르의 연기가 굉장히 돋보였습니다. 
특히 우울한 정서를 표현하는데 탁월하더군요. 영화 중반 자동차 안에서 웃는듯, 슬픈 표정이 좋았습니다. 
또한 반복되는 방문에 피곤해하는 연기, 모든걸 내려놓는듯한 연기들.. (자세하게 적으면 스포되니,..ㅠㅠㅠ) 그 과정에서 서로 의지하는 부부의 모습도 기억에 남고요. 

크게보면 단순한 플롯을 가진 이야기지만, 가볍지 않은 주제에 일상을 더한 영화라 꽤나 인상깊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타인의 실직과 생계에 대해 잠깐이라도 생각을 재고하는 사람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영화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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